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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4화

안예지는 사실을 듣고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뭔지 알지 못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병실 밖으로 나갔다.

"아빠, 저 수혜 아주머니 찾으러 갈게요."

병실을 나선 그녀는 바로 점심밥을 들고 병실로 향하고 있는 김수혜를 만났다.

"아가씨, 어르신 깨어나셨어요?"

"네."

김수혜는 안예지의 어두운 기색을 보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무슨 일이에요?"

"선희수가 내 엄마라는 사실, 아주머니도 알고 계셨어요?"

김수혜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병실을 가리키며 물었다.

"어르신이 알려주셨어요?"

안예지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김수혜는 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선희수 씨가 아가씨 친모 맞아요. 예전에는 잘나가는 인기 스타였어요. 제2의 한미영이라 불리울 만큼요. 한미영이 반씨 가문에 시집을 가고 어르신께서 선희수 씨를 케어했어요."

"선희수 씨는 아주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어요. 어르신과 함께 다니며 자연스레 두 사람 모두 좋은 감정으로 5년동안 비밀 연애를 했어요. 어르신은 그런 선희수를 바로 톱스타로 만들어 줬죠."

김수혜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인기와 돈을 손에 넣으면 쉽게 변하는게 사람 마음이랬죠. 그렇게 선희수 씨는 어르신이 건네는 돈과 명예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돈을 원했죠. 상류사회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어르신이 더 이상 눈에 차지 않았던거죠.”

"그 시점에사 아가씨를 임신하게 됐어요."

안예지는 묵묵히 김수혜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제일 잘나가는 톱스타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은 선희수 씨 본인한테도 큰 타격이였겠죠. 선희수 씨는 아가씨를 낳지 않겠다고 했고, 어르신은 다 책임지겠다며 그렇게 남몰래 선희수 씨를 외국으로 보냈어요. 물론 임신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말이죠. 그렇게 외국에서 남몰래 아가씨를 낳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연예인 생활을 이어나갔죠."

"연예계에 다시 복귀하는 동안 어르신께서 아가씨를 책임지셨어요. 물론 선희수 씨는 아이를 낳는 순간 부터 단 한번도 아가씨를 안아본 적도 없고요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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