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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반이 나뉘기 전에 강유이는 리사, 오빠와 놀 수 있었다. 강유이는 예전이 그리워 한숨을 내쉬었다.

“조심해!”

강유이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농구공이 그녀의 뒤통수를 때렸다. 강유이는 “아야”하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쓰러졌다.

농구 유니폼을 입은 남학생 몇 명이 달려와 농구공을 주웠다. 강유이보다 2학년 높은 학생들이었다.

“저기, 미안해. 괜찮아?”

강유이는 뒤통수를 문지르면서 고개를 들더니 환하게 웃었다.

“괜찮아요!”

남학생들은 모두 같은 표정으로 제자리에 굳어졌다. 엄마, 저 천사를 본 것 같아요!

이때 눈이 부실 정도로 피부가 희고 준수하게 생긴 남학생이 걸어오더니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말 미안해, 저들은 고의가 아니었어. 어디 불편한 곳 있어?”

강유이는 고개를 저었다.

농구 유니폼을 입은 남학생들은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천사 같은 이 아이가 우리를 탓하지 않아 다행이야.

그들은 다시 농구하러 떠났다. 고개를 돌린 강유이는 흰 피부의 소년이 남아있는 걸 발견했다.

“오빠는 농구하러 가지 않아요?”

소년은 빙긋 웃었다.

“난 아파서 농구 못해.”

강유이는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 아파요?”

“나도 모르지만 꽤 됐어.”

소년은 강유이를 바라보았다.

“넌 4학년이지? 왜 친구들이랑 놀지 않는 거야?”

강유이는 아직도 놀고 있는 같은 반 친구들을 보며 말했다.

“저랑 노는 걸 싫어해서 저도 같은 반 애들과 놀고 싶지 않아요.”

소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곧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우리랑 놀러 와.”

강유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데 전 오빠 이름도 몰라요.”

“난 6학년 A반이야. 아까 얘들은 모두 같은 반 친구들이고.”

그는 말한 후 갑자기 돌멩이로 바닥에 글을 썼다.

강유이도 다가가 보자 소년이 말했다.

“이건 내 이름이야.”

소년은 이름을 쓴 후 이렇게 말했다.

“난 민서율이라고 해.”

강유이는 눈을 깜빡거렸다.

“민 씨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민서율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강유이는 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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