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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안예지는 긴장을 풀려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반크에게 물었다.

“어때요?”

반크는 턱을 괴며 말했다.

“주얼리에 조선 시대의 무늬를 넣는 건 확실히 괜찮은 아이디어야.”

첫 번째 목걸이는 옥을 연꽃, 목화 무늬로 조각했고 중간에는 크기가 다른 기타 꽃잎들로 이뤄졌다. 꽃술과 꽃잎은 모두 진주로 되어 액세서리로 만들려면 확실히 목걸이가 가장 어울렸다.

두 번째 설계도는 정교하게 생긴 반지였다. 반지의 디자인은 활짝 핀 국화무늬를하고 있는데, 길고 가는 국화 꽃잎의 끝부분은 살짝 휘어져 있었다. 꽃술 중간에 박힌 다이아는 색상이 화려했고, 투명도가 높은 토파즈를 사용해야 그 아름다움을 모두 살릴 수 있었다.

국화를 주로 하는 주얼리는 적지 않으나 국화 중에서도 꽃잎이 길고 가는 종류를 사용하는 건 정말 적었다.

마지막 설계도도 반지였는데 디자인이 더 교묘했다. 이 디자인의 영감은 조선 시대의 용 무늬였는데 반지의 내부와 외부는 모양이 다르며 에메랄드를 사용해 우아하고 귀해 보였다.

강성연은 안예지를 바라보았다.

“당신의 고전풍 주얼리에 대한 재능을 알고 있었어요.”

반크도 웃었다.

“한주만에 이런 수준의 설계도를 내다니, 확실히 대단해요.”

안예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고마워요.”

강성연은 설계도를 그녀에게 주었다.

“CAD 부문에 보내 왁스 카빙과 모델링을 하라고 해요. 제가 그들더러 전력을 다해 당신의 요구에 맞추라고 지시할게요. 이 세 가지 주얼리는 이번 시즌 soul 주얼리 브랜드의 메인이니 실수하면 안 돼요. 제가 직접 감독하고 도울게요.”

안예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안예지가 나간 후 반크는 웃으면서 말했다.

“동림 회사의 아가씨인데 고생도 마다하지 않네. 이 일에 익숙해지면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글쎄요.”

“왜?”

반크는 의아했다.

“지금 안예지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피하는 것 같아요.”

이건 확실히 심리 문제로 인한 게 아니었다. 필경 그녀는 10년 동안 병상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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