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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강성연은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할 수 있죠?"

그녀는 큰 결심을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해보겠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안예지는 강성연에게 다가가 말했다.

"강 대표님."

강성연은 그녀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어려운 프로젝트는 아닌 것 같아요."

안예지는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대표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 다만..."

"웨딩 주얼리는 제가 아직 도전해 보지 못한 분야입니다."

"제가 잘 가르쳐 줄게요. 필요한 시안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아끼지 않고 드릴게요."

강성연은 그녀의 어깨에 손을 놓고 말했다.

"믿을게요."

안예지는 입술을 꼭 깨물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강성연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자 강현이 소파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집무 책상에 앞에 앉으며 물었다.

"다시 돌아갈래?"

그녀는 다시 잡지 회사로 돌아가겠냐는 뜻이다.

강현은 고개를 저었다.

"재미없어. 어차피 좋은 인상도 아니야."

강성연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외국 어학연수 기회가 있는데 다녀올래?"

"어학연수?"

"그래."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학력은 절대적인 실력이 아니야. 제일 중요한 것은 실력을 닦는 거야. 네가 어느 정도로 자신을 혹독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

"넌 아직 어리잖아. 25살 밖에 되지 않았어. 남자의 사업은 30부터 시작이야. 아직 늦지 않았어."

강현은 잠시 고민을 하다 대답했다.

"나 어학연수 가고 싶어. 하지만 아버지와 할머니는..."

"내가 있잖아."

"너를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지나간 길은 더 이상 묻지 않을게."

강성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강씨 가문과의 악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졌다.

강현이 떠날 때,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그리고, 누나..."

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누나가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빨리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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