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1051 - Chapter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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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아니에요.” 안예지가 고개를 저으며 소파에 앉았다. “아빠, 사실 전 음악 학원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안지성은 당황했다. 안예지가 계속 말했다. “사실은 아영이가 음악적으로 저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대회 때 탈락할 각오가 돼 있었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이제서야 그 일로 송아영이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안지성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예지는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응원해 주실 거죠?” 그는 멈칫 하다 활짝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아빠는 너를 항상 응원한다.”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전화가 울리자 그는 화면에 뜬 외국 번호를 보고 전화를 받았다. “한 선생님?” 한재욱은 그와 무슨 말을 하자 안지성이 순간 멈칫하고 인상을 찌푸렸다. “프로젝트에서 빠지시겠다고요?” “네, 하지만 안심하세요. 여진우 씨가 이어서 맡으시기로 했으니, 프로젝트는 분명 성공할 겁니다.” 한재욱과 그가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고, 통화가 종료되었다. 그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한재욱이 페르시아만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여준우가 이어받는다? 여준우라는 이름을 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y국 재정 여가의 왕자. 여러 나라에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재력과 능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가 한재욱을 대신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줄은 몰랐다. 과연 여준우와 잘 진행 할 수 있을지… 저녁, 블루 오션 별장. 강성연은 침대에 엎드려 노트북을 보고 있었고, 발을 들어 가볍게 흔들었다. 송아영이랑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 [안예지가 이력서 넣었다고? 동명이인 아니야? ] [안예지 맞아. 이력서에 사진도 안예지였어].  [헐… 안예지가 주얼리 디자인 할 줄은 몰랐네.]강성연은 문뜩 생각에 잠겼다. 순간 뒤에서 나타난 검은 그림자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녀가 놀라서 몸을 돌리자 눈앞은 흐려지며 따듯한 입술의 온기가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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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화

그가 덤덤하게 대답했다. “매형 입니다.” 강성연은 다급하게 물었다. “강현이가 정말 절도를 저지른 건가요? 확실하신 거예요?” 경찰관은 난감해했다. “가방에서 도난당한 사람의 귀중품 시계가 발견되었고, 자세한 내용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강성연이 급히 취조실로 들어갔다. 강현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고, 바로 고개를 숙였다. “시계는 내가 훔친 거 아니야.” 강성연이 그를 보았다. “나도 너가 훔쳤다고 생각 안 해. 근데 이게 다 무슨 일이야?” 강현은 손을 꽉 쥐엇다. “편집장님 조수가 나한테 주려고 한거야.” 그는 이를 꽉 물었다. “회사에서 그 사람이 편집장 와이프 분이랑 바람피우는 걸 봤어. 시계로 날 매수하려 한거야. 어디가서 말 하지 말라고. 난 알겠다고 하지도 않았고, 시계도 받지 않았어. 근데 내 가방에서 그 시계가 나온거야.” 강성연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이건 분명 계획된 함정이다. 그녀는 이마를 짚었다. “그니까, 너가 그 일을 본 걸 그 사람한테 들켰다고?” 강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성연이 그를 바라보았다. “어쩌다 들킨건데?” 강현은 머리를 긁적였다. “난 그 여자가… 내가 들어가서 막았어.” 그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사람이 편집장 아내일줄 내가 어떻게 알겠어.” 강성연은 한숨을 참지 못했다. 그가 이런 일에 휘말린 것도 당연했다.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불륜은 모두가 쉬쉬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은 이를 이상하게 보지 않았고 일에 휘말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다들 퇴근하기 바쁜데, 강현만 우직하게 굴다 휘말린 것이다. 하지만 강현을 탓할 수는 없다. 강현은 단지 의로운 일을 했을 뿐이다. 반지훈은 복도 밖에 서서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그가 안으로 들어왔다. “가자, 패션 잡지사의 편집장이 이 일을 알아볼거야.” 강성연이 그를 바라보았다. “회사 편집장한테 연락했어요?” 반지훈은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내가 강현이 매형인데, 이정도도 못해주겠어?” 강현은 천천히 일어섰다. “정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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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하지만 편집장이 그를 지켜줄 줄은 몰랐다. 설마 편집장이 뭔가를 알고 있는 걸까? 이 생각을 하니, 그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편집장이 사람을 시켜서 CCTV를 확인하려 하자, 유 조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결…결국 오해였으니 그만 하시죠.” 옆에 있던 직원들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다. 강현은 그를 보았다. “왜 CCTV를 확인하지 않으시려는 거죠? 저는 어제 당신 때문에 경찰서에 갔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저는 억울하죠. CCTV로 저의 결백을 증명해야 합니다.” “당신…” 유 조수의 눈은 분노로 타올랐고, 그를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 “제가 오해 했습니다, 사과드리죠.” 강현이 미소를 지었다. “유 조수님이 오해하셨다고 하니, CCTV는 확인하지 않겠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유 조수는 강현을 비상 계단으로 불렀다. 그는 강현의 멱살을 잡고 이를 갈았다. “너 이새끼, 편집장님한테 일렀냐?” 강현의 표정은 침착했다. “편집장님께 뭘 일렀다는 거죠?” 그의 웃음은 유 조수를 자극했고, 유 조수는 그를 노려보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하지마. 너가 편집장한테 이르지 않고서야 왜 널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을까?” 강현이 어깨를 으쓱댔다.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어쨌든 시계는 당신이 저한테 뒤집어씌운 거고, 편집장님께는 아직 말씀 안 드렸어요.” 유 조수는 손가락으로 그의 얼굴을 가리켰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경고하는데, 회사에 계속 남고 싶으면 함부로 입 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 회사 못 다니게 만들테니.” 유 조수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문을 열고 떠났다. 강현은 천천히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CCTV 영상을 단체방에 전송했다. 그의 누나인 강성연이 말했었다. 만약 유 조수의 사과하는 태도가 진실되고 깍듯하며, 더 이상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는 강현에게 빚을 하나 진 것이고 나중에 언제가는 도움이 될 거라고. 하지만 유 조수의 여전히 오만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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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화

강현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할 기회를 드렸는데, 원치 않으셨잖아요.” 유 조수는 화를 내다 못해 웃었다. “나보고 너 같은 애송이한테 사과하라고?” 그의 손에 힘이 실렸다. “너 지금 꿈꾸냐? 넌 너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거야?” 강현은 그의 손을 비틀었고, 그가 허둥대는 사이 옷깃을 정리했다. 그의 행동은 유 조수를 당황하게 했다. 강현이 그에게 다가갔다. 유 조수보다 강현의 키가 훨씬 컸고, 그 기세에 압도되었다. “내가 누군지 당신은 알 필요가 없죠.” 그는 손을 들어 유 조수의 뺨을 두드렸다. “유 조수님, 저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는 건 실패하셨으니, 포기하세요. 저는 당신의 일을 알고 있으니 저와 잘 지내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비밀을 제3자가 알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너… 너가 감히 날 협박해?” 유 조수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그도 강현의 앞에 서니 한없이 약해졌다. 강현은 미소 지었다. “유 조수님,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조수님이 협박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절 협박하기엔 한참 멀었고요.” 말을 마친 후, 그는 유 조수를 더 이상 아랑곳하지 않고 돌아서서 작업실로 갔다. 유 조수는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었고,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 같은 시각, soul 주얼리 회사. 강성연은 강현의 전화를 받았고, 유 조수의 약점이 확실히 그에게 잡혀있다는 걸 들었다. 그는 강성연에게 물었다. “누나, 이게 먹힐 거라고 어떻게 알았어?” 강성연은 손에 든 펜을 돌리면서 웃으며 말했다. “그 사람이 현재 직장을 지키고 싶고 너의 정체와 신분을 알기 전이라면 함부로 손쓸 수 없을거야. 어쨌든 너 같은 신입이 그 사람 머리 위에 있고 약점을 쥐고 있으니, 그 사람이 아무리 분해도 참을 수밖에 없지.” 강현은 곰곰히 생각하다 말했다. “근데 나는 그 사람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아. 그 사람은 편집장도 안중에 없는 걸.” “그 사람이 편집장을 안중에 두지 않는 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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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강성연과 이율이 디자인 기획 부서 앞에 도착했다. 부장이 안예지를 데리고 부서를 소개하는 걸 보았다. 안예지는 부장의 뒤에 서있었다. 비록 부잣집 딸이었지만 soul 주얼리 회사로 출근한 그녀는 얌전했으며, 옷도 단정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아니었고 어떤 비싼 악세사리도 착용하지 않았다. 부장이 그녀에게 말을 걸며 소통했고,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표정이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안예지의 인품은 매우 훌룡했다. 그것은 보통의 명문가 딸들이 가진 응석받이 같은 성격과는 달랐다. 부장은 강성연을 보고 웃으며 다가왔다. “대표님.” 안예지는 강성연을 보고 역시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강성연도 그녀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첫 날인데, 익숙해지셨나요?” 안예지는 잠시 멈칫 하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걱정마세요, 금방 적응 하겠습니다.”강성연은 고개를 숙이고 웃었다. “그럼 믿고 있겠습니다.”안예지는 그녀를 병원에서 본적이 있었고, soul 주얼리 회사에서 다시 만나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이미 여러 차례 soul 주얼리 회사에 관한 모든 자료를 훑어보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강성연에게 존칭을 썼고, 송아영과의 친분이나 동임 그룹의 딸이라는 신분으로 그녀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역시 안예지는 다른 부잣집 딸들과 달랐다. 이렇게 친화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은 미움을 사기 힘들다. 안예지는 부장을 따라 떠났고, 강성연은 이율에게 물었다. “어떤 거 같아?” 이율은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제 생각에 안예지 씨는 품행이 단정하시고 친절하신 것 같아요.”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 키우면 앞으로 훌륭한 주얼리 디자이너가 될지도 모르겠어.” 안예지의 뛰어난 재능이라면, 5년 안에 훌룡한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문제 없어 보였다. 이틀 후.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 식당 전체가 대절되었고 십여 명의 종업원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식당 매니저는 고개를 숙인 채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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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여준우는 한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아무래도 나중에 한 인물 할 것 같다. 우리 여씨 집안이랑 엮이는 것도 나쁘진 않아보여. 언젠가 아들이나 딸 하나 낳으면 그애랑 형제를 맺게 하거나 결혼시키면 손해 볼 것은 없어보여.” 반지훈은 고개를 들지도 않고 말했다. “그럼 미리 축하해.” 여준우는 잠시 멈칫하고 한바탕 웃으며 말했다. “너네 딸이 그 녀석이랑 나이가 비슷하니, 먼저 찜해 놓는게 좋지 않겠어?” “관심 없어.” 반지훈이 고개를 들었다. “우리 딸은 평생 결혼 안 해도 내가 키울 수 있어.” 여준우가 웃었다. “그건 모르는 거지.” 웨이터가 요리를 식탁에 올렸고, 여준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가 화면을 보고 휴대폰을 경호원에게 건네주었다. “여자를 처리해.” 경호원이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전화를 받아 들고 나가 전화를 받았다. 한편, 경호원이 전화를 받자 남은서는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처음에는 여준우 먼저 그녀에게 접근하더니, 이제는 그녀가 건 전화조차 남을 시켜 받으라 하다니! 여준우가 원래 잘생기고 다정해 여자에 대한 관심이 오래가지 못한 다는 걸 알았으면 애초에 이 밀당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다른 남자들은 밀당에 넘어왔다. 남자들은 자신이 함부로 못하는 여자가 끌리기마련이니까. 하지만 여준우 같은 신분의 남자에게 밀당을 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모른 그녀는 무척 후회했다, 그는 여자를 수없이 만나 봤을테니 밀당을 눈치채지 못할 리 없다. 같은 수법을 그에게 쓰면 그는 더 이상 그녀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남은서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가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생각하던 중, 한 어린 소녀와 부딪혔고 휴대전화는 바닥에 떨어졌다. 강유이는 아픈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졌다. 남은서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욕설을 퍼붓고 싶었지만, 아이 옷이 전부 명품인 걸 보고는 꾹 참았다. 그녀는 친절한 미소로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꼬마야, 괜찮니?” 그리고 그때 송아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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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남은서가 주먹을 쥔 채 부들부들 떨었다.그녀가 보기에 송아영은 그녀를 조롱했고, 그녀를 비웃었다!그들이 그녀 옆을 지날 때, 남은서는 싸늘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녀는 팔찌를 풀어 강유이의곁으로 다가가 소리 없이 그녀의 후드에 팔찌를 넣었다.  그리고 갑자기 소리쳤다. “내 팔찌가 없어졌어!” 뒤에서 나는 소리에 송아영은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남은서는 억울한 표정으로 로비 매니저에게 팔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고, 시선이 송아영을 향했을 때 무언가가 생각난 듯 그녀를 가리켰다. “저 여자가 데리고 있는 두 아이, 방금 저 여자애랑 내가 부딪혔어요. 저 여자애가 가져간 것이 틀림없어요.” 로비 매니저가 종업원에게 가보라고 했다. 종업원은 송아영을 향해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저 아가씨께서 팔찌를 잃어버렸다고 하셔서 죄송하지만 두 아이를...” 송아영은 순간 깨달았다! 이건 또 함정이다! 종업원은 강유이를 검사 하려했고, 강해신은 그를 막아서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 “아저씨, 제대로 생각하셔야 해요. 만약 제 동생이 팔찌를 훔친 게 아니라면, 책임 지셔야 합니다.” 종업원은 순간 멈칫 하였다. 아이가 이런 위압감을 갖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남은서는 종업원이 몸 수색을 하지 않자 앞으로 다가가 강해신에게 손을 뻗어 그를 밀치고 강유이를 끌어당겼다. 송아영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남은서 씨, 정말 뻔뻔하시네요. 이렇게 아이한테 누명을 씌우다니!” “누명인지 아닌지는 찾아보면 알겠죠?” 남은서는 강유이의 후드를 뒤집었다. 보랏빛 다이아몬드 팔찌가 강유이의 후드에서 떨어졌다. 강해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로비 매니저는 허리를 굽혀 팔찌를 집어들고 남은서에게 물었다. “이건가요?”남은서는 팔찌를 받고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이거예요.” 그 후 송아영과 강해신, 강유이를 쳐다보았다. “당신 송 가네 아이들은 어렸을 때 교육을 잘 못 받았나봐요, 도둑질이나 하고. 이 팔찌가 증거니까 변명하려 하지 마요.” 강해신은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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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뭔 헛소리야!” 남은서의 안색이 바뀌었다. 저 녀석이 어떻게 이 다이아몬드가 가짜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이 다이아몬드 팔찌는 그녀가 산 모조품이었다. 비록 진짜는 아니지만, A급 짝퉁이라 백만원은 줬다! 송아영은 그녀를 무시한 채 활짝 웃으며 말했다. “우리 해신이 대단하네.”로비 매니저는 깜짝 놀라 아이를 쳐다보았다. “이 다이아몬드가 진짜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았니?”다들 전혀 구별하지 못했다. 강해신은 콧방귀를 뀌고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우리 엄마가 주얼리 디자이너예요. 그래서 다이아몬드를 만져본 적이 있어요. 예전에 엄마한테서 들은 적도 있고요.” 그는 진지하게 분석했다. “진짜 다이아몬드는 자연에서 나오는 가장 단단한 돌로, 사포로 다듬어도 흔적이 남지 않죠. 제가 방금 밟은 정도로는 어림도 없어야 정상이예요. 근데 이것 좀 보세요.” 그는 다이아몬드 팔찌를 눈앞에 내밀었다. “몇 번 밟았더니 긁힌 자국이 생겼잖아요. 이건 분명 가짜예요.” 로비 매니저는 팔찌를 받아 들고 자세히 보았고, 종업원이 후레쉬를 비춰보니 표면이 매우 뚜렷하게 보였다. 정말로 긁힌 자국이 있었다. 진짜 다이아몬드는 누구나 알다시피 가장 단단한 물건이다. 진짜 다이아몬드는 부서졌으면 부서졌지 몇 번 밟았다고 해서 긁힌 자국이 생길 리는 없었다. 남은서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숨기고 다이아몬드를 빼앗으며 이를 갈았다. “진짜든 아니든, 너희는 물건을 훔친거야. 게다가 진짜가 아니여도 네 여동생이 이 팔찌가 예쁘다고 생각했을 수 있고, 일부러 나한테 부딪힌 후 가져간 걸 지도 모르잖아!” 강유이는 한숨을 쉬며 질색했다. “아줌마, 제가 이쁜 팔찌가 없는 것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제가 훔쳤다고 하시는 거예요? 게다가 제가 팔찌 훔쳐서 후드안에 넣은건 어떻게 아셨어요? 알고 뒤집으신 거 아니에요?” 남은서는 다급하게 변명했다. “그.. 그야 뭐 후드에 주머니가 있었으니까!” 그녀는 말을 마치고 로비 매니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저는 여기 손님으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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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로비 매니저는 반지훈을 보는 순간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하필 회장님의 아이였다니! 남은서는 당황했다. 눈 앞에 있는 남자는 외모가 매우 준수했고, 분위기는 차가웠으며, 비싼 맞춤 양복을 입고 주름 하나 없이 반듯했다. 이런 사람이라면 분명 부자 아니면 귀하신 분일 거다. 송아영은 반지훈의 앞으로 다가갔다. “지훈 씨, 여기 계셨네요. 마침 잘 오셨어요. 유이가 괴롭힘을 당하다 울 뻔 했어요.” 로비 매니저는 종업원을 밀치고 앞으로 가 고개를 숙였다. “회장님, 따님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하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 남자가 서울에서 명성이 자자한 그 반 회장이라니! 남은서는 잠시 휘청거렸다. 얼굴엔 혈색이 없었고 종잇장처럼 새하얗게 질렸다. 반지훈은 그녀를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남은서는 당황했다. 그는 그저 차분하게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그의 기세에 압도당해 어깨를 떨었다. “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시군요.” 반지훈의 눈에서 한기가 느껴졌다. 그는 연희승에게 말했다. “한 대 쳐.” 연희승은 원래 여자를 때리지 않았으나 회장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었다. 그는 남은서에게 다가가 남은서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의 뺨을 때렸다. 남은서는 뺨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머리가 윙윙거리고 머리카락은 아래로 흘러내렸고 뺨은 약간 부어올랐다. 송아영은 남은서가 세게 맞은 걸 보고 아프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싸다 생각했다. 그러게 왜 입을 함부로 놀렸을까. 반지훈 딸을 도둑으로 몰다니. 강성연이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만약 강성연이 있었다면, 연희승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당했을 것이다. 반지훈은 바닥에 쓰러진 여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다음부터는 입 조심하세요.” 그는 강유이와 강해신을 데리고 떠났다. 로비 매니저와 종업원이 머리를 숙여 공손히 배웅했다. 송아영은 바닥에 주저앉은 비참한 남은서를 보고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떠났다.남은서가 반지훈의 미움을 샀기에 로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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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이 프로젝트의 발전 가능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여준우는 다리를 꼬고 편한 자세로 앉았다. “페르시아만 프로젝트는 막대한 투자, 긴 공사 기간, 그리고 많은 유동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재정적 위험 가능성도 제거해야 하죠. 한 선생님은 지금 신경 쓰실 겨를이 없겠지만, 이 프로젝트에 어떠한 문제도 생기는 것을 원치 않으세요.”“회장님의 회사도 이 프로젝트에 많은 달러를 투자하셨고, 예정대로 완공하지 못하면 엄청난 손실입니다. 페르시아 섬이 황폐해지기를 기다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가는 걸 기다리기보다는, 차라리 제가 이어서 하는 편이 더 낫죠.”안지성의 머뭇거림을 보고 여준우는 찻잔을 들고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였다. “안 선생님, 제가보장해 드리죠. 페르시아만 프로젝트는 어떠한 문제도 없을 겁니다.” 안지성이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여 선생님의 조건은 뭐죠?” 여준우는 천천히 차를 마셨다. 그는 손끝으로 찻잔을 매만졌다. “제 조건은 간단합니다. 앞으로 있을 동임 그룹 해외 프로젝트에 저를 우선 순위로 고려해 주세요.” 안지성은 당황했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 선생님, 선생님 정도의 위치라면 TG 그룹을 먼저 생각해 보실텐데요.” 여준우는 웃으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런거 상관없이 저는 그저 제 눈에 든 사람과 협업합니다.” 반지훈 그 “악덕 상인”과 협업을 하라니, 반지훈이 뒤통수를 치도록 가만둘 리가… 협업은 절대 안 될 일이다, 평생. 그는 안지성에 대해 조사했다. 안지성 역시 보기 드문 똑똑한 사람이다. 성격이 둥글지는 않아도 꼼수를 부리지 않고 당당하며, 금융 시장에 대한 안목이 뛰어났다. 게다가 젊었을 때 영황 엔터테이먼트에서 알아주던 브로커로 활동해 연예계에도 인맥이 많았다. 이런 사람과 사업을 하면 그는 상대방이 어떤 꼼수를 쓰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전혀 재지 않는다. 그게 그가 동임 그룹을 선택한 이유다.여준우는 경호원에게 서류를 가져오라고 손을 흔들었고, 경호원은 서류를 안지성 앞에 두었다. “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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