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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하지만 편집장이 그를 지켜줄 줄은 몰랐다. 설마 편집장이 뭔가를 알고 있는 걸까?

 이 생각을 하니, 그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편집장이 사람을 시켜서 CCTV를 확인하려 하자, 유 조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결…결국 오해였으니 그만 하시죠.”

 옆에 있던 직원들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다.

 강현은 그를 보았다. “왜 CCTV를 확인하지 않으시려는 거죠? 저는 어제 당신 때문에 경찰서에 갔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저는 억울하죠. CCTV로 저의 결백을 증명해야 합니다.”

 “당신…” 유 조수의 눈은 분노로 타올랐고, 그를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 “제가 오해 했습니다, 사과드리죠.”

 강현이 미소를 지었다. “유 조수님이 오해하셨다고 하니, CCTV는 확인하지 않겠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유 조수는 강현을 비상 계단으로 불렀다.

 그는 강현의 멱살을 잡고 이를 갈았다. “너 이새끼, 편집장님한테 일렀냐?”

 강현의 표정은 침착했다. “편집장님께 뭘 일렀다는 거죠?”

 그의 웃음은 유 조수를 자극했고, 유 조수는 그를 노려보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하지마. 너가 편집장한테 이르지 않고서야 왜 널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을까?”

 강현이 어깨를 으쓱댔다.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어쨌든 시계는 당신이 저한테 뒤집어씌운 거고, 편집장님께는 아직 말씀 안 드렸어요.”

 유 조수는 손가락으로 그의 얼굴을 가리켰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경고하는데, 회사에 계속 남고 싶으면 함부로 입 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 회사 못 다니게 만들테니.”

 유 조수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문을 열고 떠났다.

 강현은 천천히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CCTV 영상을 단체방에 전송했다.

 그의 누나인 강성연이 말했었다. 만약 유 조수의 사과하는 태도가 진실되고 깍듯하며, 더 이상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는 강현에게 빚을 하나 진 것이고 나중에 언제가는 도움이 될 거라고.

 하지만 유 조수의 여전히 오만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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