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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그녀는 속물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최서준이 준비한 선물이 궁금했다.

필경 전에 많은 사람들이 준 값비싼 선물들도 그녀는 거들어 보지도 않았다.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최서준은 옷안에서 팔찌 하나를 꺼내 주하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 이건 내가 직접 만든 것이에요. 비록 좀 보기 안 좋지만 이것은 당신을 여섯 번 보호해 줄 수 있어요.”

그 팔찌를 똑똑히 본 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붉은 줄에 여섯 개의 재질이 거친 옥주이기 때문에 매우 보기 흉하여 쓰레기통에서 주워 온 것처럼 보였다.

“하하하, 내가 잘못 본 건 아니지? 이 녀석이 하은 아가씨한테 이런 선물을 준비하다니?”

“이 녀석은 너무 궁상맞잖아. 비싼 선물을 살 돈이 없으면 이천 원짜리 정교한 공예품이라도 사야지.”

“이런 쓰레기 같은 물건은 거리에서도 내다 팔기 쑥스러운데 어떻게 선물로 가져왔을까.”

“...”

현장에서 갑자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모든 사람들은 다시 최서준을 경멸하며 바라보았다.

김지유도 어처구니가 없어 웃으며 말했다.

“최서준, 너 이 팔찌 내 옥 팔지보다 예쁘지는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주하은이 크게 실망하리라 생각했을 때 그녀는 오히려 그 팔찌를 단번에 받고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최서준 씨. 전 이 팔찌가 마음에 무척 들어요.”

그녀가 말하는 것은 진심이었다. 왜냐하면 이 팔찌는 최서준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걸핏하면 수백, 수천만 원의 선물보다 값졌다.

모든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주하은은 조심스레 팔찌를 오른손에 끼더니 호기심이 생겨 그에게 물었다.

“이 팔찌 혹시 이름이 있나요?”

“전 그 팔지를 무사육옥이라고 불러요.” 최서준이 말했다.

이 팔찌는 그가 방금 남양에 와서 만든것이었고 또 6개의 옥주와 붉은 줄로 만든 호신 부적과도 같은 것이다. 이 팔찌는 착용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그를 위해 6차례의 위기를 막아내 줄 수 있다.

“무사육옥?”

주하은의 눈이 반짝였다.

“참 좋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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