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화

“그건 당연하죠.”

“주하은 씨 마음 놓으세요!”

“...”

사람들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주하은의 말이 없었더라도 그들은 나가서 함부로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랬다가는 박씨 가문이 제일 먼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어찌 됐든 이건 박씨 가문의 체면에 관계되는 일이니까.

“됐어요. 지금 생일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하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현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들끓었다. 어떤 사람은 곧바로 몇 통의 정교하기 그지없는 선물을 꺼냈다.

“주하은 씨, 이건 제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 해외에서 주하은 씨한테 드리려고 갖고 온 화장품입니다. 비싸지 않아요. 그저 2억 정도 되는 물건인데 부족하지만 받아주세요...”

“주하은 씨, 주 씨 어르신이 금방 건강을 회복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15억 정도의 거금을 들여서 입수한 백 년 된 천연 산삼입니다. 기쁘게 받아 주었으면 합니다...”

“주하은 씨, 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는 ‘천사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제가 특별히 유명한 디자이너 선생님을 모셔서 주하은 씨를 위해 만든 것입니다. 값어치는 24억 정도 됩니다...”

순식간에 사람들은 저마다 미리 준비해두었던 선물을 꺼내 들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하은은 말하고 뒤에 있는 건장한 남성들에게 비싼 선물들을 건네받으라고 했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그 선물들을 보지 않았다.

김지유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녀는 작은 옥 불상을 하나 꺼내 들었다.

“하은아, 나는 너한테 딱히 좋은 걸 줄 게 없어.”

“이 옥으로 만든 불상은 내 친구가 나한테 선물로 준거야. 모두 두 개밖에 없어. 값진 물건은 아니지만 아주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해. 이걸 걸고 다니면 전화위복이 된다고 하더라고, 절대 선물이 작다고 뭐라 하면 안 돼...”

“우리 사이에 무슨 선물이 작고 말고가 어디 있어. 네가 준 거라면 나는 다 좋아.”

주하은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앞으로 가서 말했다.

“나는 네가 직접 나한테 걸어주었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