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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최서준은 당황했다. 그는 강태우가 갑자기 자기를 거론할 줄은 몰랐다.

“최 대사님?”

오직 오민욱만 안색이 달라져서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설마 최근 소문 속의 주먹 한 방에 무도 고수를 때려죽이고 천둥을 조종할 수 있다는 최 대사님 말이에요?”

그의 아버지는 천성 레스토랑의 사장으로서 남양시의 거물들을 자주 접대했기에 당연히 최서준에 관한 소문을 알고 있었다.

“맞아요.”

강태우는 경멸에 차서 웃으며 말했다.

“우리 스승님은 이번에 주씨 일가의 최 대사님을 상대하러 온 겁니다.”

“태우 씨, 그 최 대사님은 천둥도 조종할 수 있다고 하던데 마 대사님이 그의 상대가 될까요?”

오민욱은 믿기지 않는 얼굴로 말했다.

“천둥을 조종할 수 있다고요?”

강태우는 같잖다는 얼굴로 말했다.

“그건 그저 과장된 것뿐이에요. 사람이 어떻게 천둥을 조종할 수 있겠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오민욱은 무척 긍정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정중하게 말했다.

“태우 씨, 잠시 뒤에 마 대사님의 멋진 모습을 잘 봐야겠어요.”

“그래요. 저희 스승님의 실력을 볼 수 있다는 건 여러분들에게도 엄청난 행운이니까 눈 크게 뜨고 잘 보세요.”

강태우는 점점 더 자신만만해졌다.

그가 흥이 나서 말하고 있을 때 최서준이 차갑게 코웃음쳤다.

“이 자식, 뭘 웃는 거야?”

강태우는 곧바로 화를 내며 그를 바라보았다.

최서준은 냉소했다.

“당신 스승님이 무공을 전혀 못 한다고 한다면 믿을래요? 조금이라도 실력이 있는 사람은 당신 스승님을 반쯤 죽일 수 있을 거예요.”

“헛소리하지 말아!”

강태우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감히 우리 스승님을 얕보는 거야?”

“그러니까요. 최서준 씨, 당신은 우리 형님의 도전도 감히 받아들이지 못했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마 대사님의 실력을 의심하는 거예요?”

오민욱은 경멸에 찬 표정이었다.

최서준은 고개를 젓더니 천천히 손가락 세 개를 내밀었다.

“세 번. 세 번 공격하면 당신 스승님은 바닥에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

“당신!”

강태우는 화가 나서 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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