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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저놈이 바로 최 대가님이라고? 이럴 수가!”

조씨 집안 진영에 있던 조훈이 벌떡 일어나 최서준을 뚫어지게 쏘아보았다. 전에 최서준을 한 번 보았던 일부 조씨 집안 사람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전에 최서준과 조명휘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을 때 그들은 최서준을 조사하였는데 그가 남양에서 온 촌뜨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최서준을 안중에 두지 않았고 조명휘가 죽은 후에도 그를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촌뜨기가 바로 최 대가였다. 그들은 어떻게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최서준, 최 대가!”

조훈의 두 눈이 빨갛고 표정은 흉악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두 사람 모두 성이 최씨고 또 진씨 집안과 아주 가깝게 지냈지. 진작에 생각 했어야 했어! 진작에 생각 했어야 했다고!”

“네 이놈! 넌 절대 나서지 말았어야 했어!”

“이번에는 네 놈이 최 대가든 아니면 한성 보육원의 그놈이든, 넌 반드시 죽을 거야!”

“나는 너의 목숨으로 명휘와 둘째 동생의 영혼을 추모할 것이야!”

조훈은 이를 꽉 깨물었는데 마치 최서준을 산산조각 내고 싶은 듯했다.

경기장에 오르는 최서준을 바라보며 봉수조차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너무 젊었기 때문이다.

오기 전에, 그는 이 최 대가가 적어도 자기 나이 또래라고 여러 번 추측했었다.

어쨌든 무예란 천부적인 재능이 어느 정도 높다고 해도 계속 배우고 연마해야 했다. 그는 최서준 같은 나이 때 겨우 내경에 발을 들여놓았을 뿐이었다.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최서준의 몸에는 전혀 무예를 익힌 사람의 기운이 없다는 거다. 마치 무예를 할 줄 모르는 평범한 사람 같았다.

이렇게 생각한 봉수는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렸다.

“네가 바로 내 후배 육주완을 죽인 그 최 대가냐?”

“맞습니다. 당신의 그 못난 후배가 감히 저를 건드렸거든요. 정말 죽을만했어요.”

최서준이 손을 짊어지고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

“이렇게 시건방질 수가!”

봉수는 화가 나서 웃었다.

“해외에서 우리 파의 일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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