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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집으로 돌아온 조씨 가문은 모든 수하들을 끌어모아 집을 지키도록 명령했다. 그들도 최서준이 다시 찾아와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할까 두려웠다.

조씨 일가의 회의실에는 고위급 관직을 맡은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한 여자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다.

“오빠, 그 최 대가님이라는 사람, 우리한테 3일 내로 그 남원 추모공원 찾아가서 그때 죽은 사람들한테 사죄하라 그랬다며. 우리…. 우리 그럼 이제 어떡해?

”말을 꺼낸 그 여자는 조씨 일가의 다섯째였다. 즉 조훈의 다섯 번째 되는 여동생인 조문헤라는 사람이었다.

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조훈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있던 조훈이 분에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지금 당장 노조한테 연락해. 빨리 귀국해서 우리 조씨 가문 좀 도와달라고.”

“노조만 돌아오면 그 애송이 새끼 죽이는 건 시간 문제야. 어디 그뿐인 줄 알아? 그놈의 주씨 가문이고 뭐고 그것들 다 뒤지는 거야!”

말을 하는 조훈의 얼굴은 흉악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눈빛에는 광기가 가득 차 그 무엇도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 같았다.

하지만 곧이어 불안에 가득 찬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보스. 만약 노조가 3일 안에 돌아오지 못한다면요? 그럼…. 그럼 우린 어떡해요?”

그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듯 크게 동요했다.

그렇지!

최서준은 그들에게 3일이라는 시간밖에 주지 않았다. 만약 삼일 안에 추모공원으로 가지 않으면 자신들을 찾아와 전부 말살을 시키는 건 시간문제였다.

만약 노조가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한다면 모두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조훈도 그걸 모르는 건 아니었다. 조훈은 입술을 꽉 깨문 채 악에 받쳐 말했다.

“그러니까 보험을 들어놔야지.

”“명휘 엄마한테 연락해. 이혼하고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된 여자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야.”

“그러니까 그 여자만 우리 조씨 가문을 도와준다면 노조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그 애송이 같은 자식은 내 선에서 처리할 수 있어!

듣고 있던 조씨 가문의 다섯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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