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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최서준은 최우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아현이라는 여자, 어떤 사람인지 좀 알아봐 줘.

”그리고는 방금 자신이 다녀간 그 별장의 주소도 함께 보내주었다.

통화를 마치고 휴대폰을 집어넣은 최서준의 눈동자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최아현이라고 하는 이 여자, 보통 여자가 아님이 틀림없었다.

화경 대가 정도 되는 여자를 수하로 둔 것도 모자라 어둠 속에서 그녀를 지켜주던 사람들 중 대부분은 군인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최아현의 별장 속에서 통맥경에 유능한 고수가 숨어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아무리 잘 숨었다 해도 최서준의 감각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최우빈에게서 빠르게 답변이 돌아왔다.

“도련님, 이 최아현이라는 여자 말이에요. 꽤 신비한 여자 같아요. 저희 쪽 수하가 찾은 바로는 구전 골동품 센터 운영자라는 것 빼고는 아무 정보도 나오지 않습니다.

”“알았어.”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쥔 손에 힘을 꽉 주었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딱히 관심 없어. 하지만 내가 조씨 일가한테 복수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절대 가만히 내버려 두지는 않을 거야.”

한밤중, 몇 대의 방탄 차량이 조용히 조씨 가문의 뒷마당으로 들어왔다.

조훈은 조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차 문이 열리자 해외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잔뜩 경계하며 차에서 내렸다, 모두가 실탄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윽고 남녀 한 쌍이 천천히 그 차에서 내려 모습을 드러냈다.

밀리터리 코트를 입고 입에는 큰 시가를 물고 있는 남자의 눈빛은 독사처럼 날카롭고 표독스러웠다.

길고 하얀 코트를 걸친 채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여자는 기품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 둘은 조명휘의 외삼촌과 엄마인 도선호와 도선화였다.

“선화, 선호야. 와줬구나.

”조훈은 잔뜩 신난 얼굴로 둘을 맞이했다.

그 순간, 수십개의 총구가 조훈을 겨누기 시작했다. 곧이어 수십개의 총을 장전하는 날카로운 쇳소리가 들여왔다.

깜짝 놀란 조훈의 낯빛이 파리하게 질려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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