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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봉 대사?

조씨 가문 사람들의 행위에 모든 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체육관 입구를 바라보았다.

어느샌가 검은색 옷을 입은 수수한 차림의 중년 남성이 그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마치 천년 고목처럼 온몸에서 아무런 기세도 느껴지지 않고 아주 평범해 보였다.

그러나 현장의 적지 않은 무술 고수들이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들의 동공이 떨렸다.

그들조차 그 남자가 언제 나타났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인으로서 기운에 아주 예민하므로 나무 한 그루, 풀 하나라도 그들의 감각을 속일 수 없었다.

그러나 중년 남성은 마치 갑자기 그곳에 나타난 듯 느껴져서 아주 놀라웠다.

고수!

아마도 고수일 것이다!

“어라?”

최서준의 시선이 중년 남성에게 고정됐다. 그의 눈동자에서 놀라움이 스쳐 지나갔다.

산에서 내려온 뒤로 그는 처음으로 고수를 한 명 만났다.

모든 이들의 시선 속에서 중년 남성은 한 손을 등 뒤로 가져가고 한 걸음 내디뎠다. 그는 순식간에 5미터를 이동했다.

그의 발끝이 바닥에 닿는 순간, 바닥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

그가 두 번째 걸음을 내딛는 순간 바닥에 또 한 번 큰 구덩이가 생겼다. 마치 활짝 핀 연꽃 같았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연꽃 같았다. 그렇게 7걸음을 내디디니 바닥이 완전히 부서져서 모래와 자갈로 가득했다.

“세상에, 인간 맞나?”

“환각, 분명 환각일 거야!”

사람들은 그 광경을 목격하자 다들 자기 눈을 믿을 수가 없어 눈을 비볐다.

주동필과 주하은, 그리고 전백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걸음에 5미터를 이동할 수 있고, 심지어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바닥에 구덩이가 생기는데 어찌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링 위의 오장부는 중년 남성을 죽어라 노려보았다. 그의 목젖이 심하게 떨렸다.

“기운을 외부로 방출할 수 있고 걸음마다 연꽃이 피다니. 설... 설마 통맥경 대성인 건가?”

무술의 경지는 명경, 암경, 내경, 화경, 통맥, 선천 종사로 나뉜다.

통맥경은 후천 무인 중 가장 강했고 한 걸음 더 발전한다면 선천 종사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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