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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서안나의 말에 차 세우라고 지시한 최서준은 차 안에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제 이름은 서안나예요. 당신은 아마 절 모를텐데 저는 당신을 알아요.”

서안나는 급히 말했다.

“저는 김지유의 친구예요. 예전에 당신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어요.”

김지유 친구?

최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서안나는 최서준이 믿지 않는 것 같아 말했다.

“정말 김지유 친구예요, 살려주세요.”

그러자 최서준은 칼자국 사나이에게 말했다.

“이 여자를 데려가야겠어.”

“어르신, 형제들에게 국이라도 좀 남겨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칼자국 사나이는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비록 이 강도들의 우두머리이지만, 방금 최서준을 풀어준 등의 행동은 이미 많은 사람의 불만을 샀다. 만약 이 여자마저 놓아준다면 대중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두 번 말해야 해?”

최서준이 눈썹을 치켜들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칼자국 사나이는 침을 삼키고 나서 부하에게 말했다.

“그녀를 놓아줘. 가게 해.”

“보스.”

누군가 내키지 않아 했다.

“닥쳐!”

그러자 칼자국 사나이가 매섭게 그를 노려보았다.

“내 말에 토 달지 마.”

그 사람은 안색이 변해서 입을 다물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서안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둘러 최서준의 차 안에 올라탔다.

최서준은 갑자기 주동필에게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주 어르신, 조씨 집안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습니까, 아니면 뒤에 있습니까?”

“우리 뒤에 있겠죠, 조훈이란 사람은 조심스러워서 우리 조씨 집안이 출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주동필이 말했다.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창밖의 칼자국 사나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너무하다고는 생각하지 말고 뒤에 우리보다 더 뚱뚱한 먹잇감이 또 있으니, 만약 당신이 그들을 잡는다면 평생 먹고 마시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어르신, 그게... 사실입니까?”

칼자국 사나이가 미친 듯이 기뻐했다.

최서준같은 좋은 먹잇감를 잃고 그는 형제들에게 어떻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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