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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동시에 조씨 집안의 모든 사람이 쫓겨 내려왔다.

모두 앞에 놓인 열 몇 개의 시커먼 총구를 바라보며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조훈은 놀라서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여러분, 저는 남양시 귀속 조씨 가문의 가장입니다. 필요하신 걸 무엇이든지 말씀하세요.”

그의 말에 칼자국이 난 사나이 등은 더욱 흥분했다.

“남양시 조씨 집안 사람이군요?”

살찐 먹잇감이다!

이것은 진정한 살찐 먹잇감이다!

칼자국 사나이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당신들을 놓아줄 수 있어. 각자 20억 원의 보호비를 지불하고 당신들의 차와 소지품을 남겨둬.”

“뭐라고요? 1인당 20억 원의 보호비를 내라고요? 그냥 뺏지 그래요?”

‘펑!’

그리고 그는 머리에 총을 맞았다.

칼자국 사나이는 차갑게 비웃었다.

“멍청한 자식같으니라고, 지금 뺏고 있잖아.”

이를 본 사람들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심지어 바지에 오줌을 싸기도 했다.

조훈도 깜짝 놀라며 얼른 말했다.

“여러분, 차와 소지품을 두고 가는 건 문제없지만, 우리가 이번에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어요. 인터넷 송금해도 될까요?”

이번에 모두 40여 명을 동원했는데, 1인당 20억 원의 보호비라면, 그것도 800-900억 원이 된다.

그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어디 있겠는가?

칼자국 사나이는 그의 수법에 넘어가지 않았다.

“날 바보로 생각하는 거야? 당신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송금하면 사기 방지 센터가 우리를 찾아올 거야.”

“이렇게 해. 우리 중 몇몇은 가짜 술을 숏폼에서 파는데 술 한 상자에 겨우 177만 원 정도야. 당신들은 50만 상자만 구매하면 돼. 평균으로 계산하면 당신들 한 사람당 만 상자만 구매하면 되니 위험이 적어.”

이 말이 나오자 조훈의 얼굴은 험악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그들은 성숙한 범죄 집단이 틀림없다. 숏폼으로 돈세탁까지 한다니.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그는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조씨 집안 사람들한테 숏폼에서 미친 듯이 가짜 술을 사게 했는데 터치로 인해 휴대폰 화면이 깨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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