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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원장님, 보육원 사람들을 해쳤던 박씨 가문의 사람들을 전부 데려왔어요. 이제 편히 쉬세요. 도담이 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숨어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괜찮아요. 언젠가는 전부 찾아내서 지옥으로 보내 보육원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후회하게 만들 거예요.”

최서준은 가져온 술병을 열고 무덤을 한 바퀴 돌며 쏟은 후 떠나갔다.

병원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던 김지유가 깨어나서 내뱉은 첫마디가 “도담아...”였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본 뒤에야 자신이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옆에는 경찰 제복을 입은 윤희은이 지키고 있었다.

“지유야, 깨어났어?”

김지유가 일어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윤희은은 재빨리 그녀를 도와주며 말했다.

“움직이지 마. 의사 선생님께서 너 팔이 골절됐대. 아마도 교통사고 때 그렇게 된 것 같아...”

“희은 언니, 제... 제가 왜 여기 있는 거죠?”

김지유는 불안해하며 병실을 살펴보았다.

윤희은은 그녀가 기절한 후의 상황들을 전부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윤희은은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유야, 넌 모르겠지만 나 하마터면 가면 쓴 놈을 잡을 수 있었거든, 그런데 그놈이 글쎄...”

“그 사람... 갔어요?”

김지유는 마치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상심했다.

그런데 갑자기 뭐가 떠오른 것인지 윤희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침대에서 내려와 미친 듯이 병원을 뛰쳐나갔다.

환자복을 입은 그녀는 거리에 뛰어들어 택시 한 대를 가로막았다.

“아가씨, 죽고 싶어?”

택시 기사는 깜짝 놀라 욕설을 퍼부었다.

탁!

김지유는 바로 두툼한 돈뭉치를 그의 앞에 던졌다.

“빨리 남원 추모공원으로 가주세요.”

쫓아온 윤희은은 즉시 경찰차에 타고 경보를 울리며 택시를 따라갔다.

20여 분 후, 남원 추모공원에서.

김지유는 철퍼덕하고 땅에 넘어졌고 묘비 앞에 있는 사람 머리 몇 개를 보고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도담아, 왜 나랑 만나주지 않는 거야? 누나가 그동안 원장님 대신 복수를 안 해서 날 원망하는 거야? 미... 미안해. 누나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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