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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주하은의 예쁜 눈동자도 넋이 나가서 최서준을 보고 있었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주하은은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잘생긴 남자는 처음 보았다.

“와, 손님 남자친구가 정말 너무 멋있네요.”

옆에 있던 여자 종업원이 홀딱 반한 듯 최서준을 보며 말했다. 남자친구라는 말에 주하은은 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르고 마음속은 꿀을 먹은 듯 달콤해졌다.

“이걸로 한 벌 더 주문해서 포장해주세요.”

“알겠어요. 이쪽으로 오셔서 결제하시면 됩니다.”

여자 종업원은 공손한 미소를 띠었다. 최서준은 자신이 입은 옷에 대해 딱히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옷에 대해서는 그저 깨끗하고 편안함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주하은이 결제하는 동안 가게 안으로 들어온 여자들은 최서준을 보는 순간, 그의 얼굴에 깜짝 놀랐다. 그중 두 명은 얼굴을 붉히고 다가와서 최서준의 번호를 얻으려고 했지만 모두 최서준에게 거절당했다.

그중 거절당한 여자 한 명은 불쾌한 기색이 없이 오히려 핸드폰을 꺼내서 자신의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아영아, 빨리 여기로 와. 여기 진짜 잘생긴 사람 있어. 너희들이 보면 꼭 반할 거라고 장담해.”

이렇게 카톡을 보내고 그녀는 최서준이 뒤돌아 있는 사이에 몰래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마침 근처에서 쇼핑하고 있던 진아영은 사진을 보고서 관심이 가서 곁에 있는 도연우에게 말했다.

“연우야, 내 친구가 근처 가게에 되게 잘생긴 사람이 있다고 얼른 와서 보래.”

“안돼, 너 혼자 가. 나는 민욱 씨랑 옷 사러 가야 해.”

도연우는 잠깐 고민했지만 그래도 옷을 피팅하고 있는 오민욱을 한번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오늘 그녀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오민욱과 함께 정장을 사러 왔는데, 내일 주씨 일가의 답례연회에 참석하기 위한 옷을 사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먼저 건너가고 민욱 씨 더러 따라오라고 하면 돼. 어차피 멀지 않아서 괜찮아.”

“미리 말해두지만, 이 잘생긴 남자는 내 스타일이야. 너는 나랑 뺏으면 안 돼. 너한테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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