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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다

심지안은 그만 마음이 약해졌다.

“불부터 꺼요.”

성연신은 그 말을 듣고 일어나서 불을 껐다.

방은 까만 어둠 속에 잠겨버렸다. 심지안은 성연신의 손길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천천히...”

성연신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흘러내려 심지안의 쇄골에 떨어졌다. 그는 잠긴 목소리로 얘기했다.

“알았어요.”

남자는 침대 위에서는 하반신으로 생각하는 동물이 된다. 게다가 술까지 마셨으니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다행인 것은 불타오르던 때와 비교하면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성연신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오랫동안 심지안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침대가 다 젖을 정도가 되어서야 두 사람은 잠에 들 수 있었다.

이튿날 깨어난 심지안은 몸에 힘이 없어 축 늘어졌다.

성연신은 그런 심지안을 보고 마음이 아파 회사에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잘 휴식하라고 했다.

심지안고 그러려고 했다. 선진 그룹은 요즘 그녀가 신경 써야 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러니 본인에게 휴가를 내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성연신은 오늘 일찍 퇴근하고 심지안과 같이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다. 최근 괜찮은 공포 영화가 상영했다.

로맨스 영화는 거들떠보지 않는 성연신은 공포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오후가 되니 그의 계획은 다 무산되었다.

경찰이 성연신에게 알려주기를, 성형찬이 감옥에서 다른 수감자한테 맞아 쇼크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성연신이 상관하지 않자 경찰은 백연과 성여광에게 통지할 수밖에 없었다.

백연은 며칠 만에 살이 빠져서 홀쭉해졌을 뿐만 아니라 맞아서 퍼렇게 된 성형찬의 얼굴을 보고 바로 성수광에게 달려가서 성형찬을 구해달라고 빌었다.

성수광은 성형찬이 한 일을 모르고 있었는데 백연이 가서 얘기하는 바람에 다 알게 되었다.

화가 난 성수광은 바로 쓰러져 버렸다.

그래서 성연신은 어쩔 수 없이 본가 저택으로 가야 했다.

성수광은 굳건한 태도로 성형찬을 호적에서 파버리고 부자 사이 연을 끊을 것이라고 했다.

성연신은 성수광의 의견에 군말하지 않고 따랐다. 변호사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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