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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심지안, 거역하지 마

성연신은 눈을 가늘게 뜨며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몇 호 실이에요?”

사장은 머리를 숙이고 컴퓨터를 훑어봤다.

“잠시만요, 찾아볼게요.”

오지석은 경찰증을 도로 가져가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 있는 남자를 흘겨봤다.

“2층에 있는 3호실입니다.”

성연신은 담배를 꺼내 피며 2층으로 올라갔다.

오지석도 뒤에서 따라갔다.

“너 심지안 씨와 싸운 거야?”

성연신은 대답하고 싶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희 재혼했어? 혼인신고는 한 거야? 지안 씨 요즘… 몸은 어때?”

성연신은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오지석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심지안이 배 속의 아이를 지웠는지 궁금했다.

성연신의 반응을 보아하니 아마 아이를 지운 것 같았지만 그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침착할 수 있겠는가?

4개월 때부터는 임신한 게 완전히 티가 나니까 말이다.

크지 않은 민박이라서 1, 2분 사이에 심지안이 묵고 있는 방 앞에 도착했다.

성연신은 오지석에게 말했다.

“넌 이제 가봐.”

“알았어. 나도 너희 부부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오지석도 눈치가 있었다. 그는 무전기를 들고 동료를 찾아갔다.

성연신은 팔을 들어 초인종을 눌렀다.

“가요.”

안에서 익숙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성연신은 미간을 찌푸렸다.

‘멍청한 여자가 진짜 여기에 있을 줄이야, 하룻밤에 2만 원도 안 되는 이런 방에 묵을 수 있다고? 카드를 줬는데 왜 사용하지 않는 거야.’

심지안은 배달을 시켰기에 배달이 도착한 줄 알고 무방비 상태로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성연신은 그녀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멍해 있다가 고개를 들고 그를 쳐다봤다.

서로의 눈빛이 마주쳤고 불꽃이 튀었다.

심지안은 눈이 휘둥그레서 남자를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건장한 체구의 성연신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어깨를 덥석 잡으며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나를 밀어요?”

“여긴 제 방이에요. 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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