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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갑작스러운 키스

성씨 가문의 정원.

고연희는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아름답게 메이크업한 채 성동철 앞에 단정히 앉아있었다. 가끔 얘기도 하며 선을 지켰다.

성동철은 그런 고연희에게 꽤 만족하는 눈치였다.

고씨 가문과 성씨 가문의 혼인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었다.

두 사람 다 나이가 비슷하고 또래 중에서는 어울리는 편이니.

잠시 고연희보다 더 나은 신붓감을 찾지 못했다.

“어르신, 도련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집사가 성동철 귓가에 대고 얘기했다.

“들어오라고 해.”

고청민은 눈앞의 사람들을 보고 평소와 같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얘기했다.

“실례합니다. 금방 공항에서 돌아와서 조금 늦었네요. 오래 기다리셨어요?”

“괜찮아요.”

고연희의 아버지가 허허 웃으면서 소개했다.

“우리도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여기는 우리 딸인 고연희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고연희는 예의를 갖추고 고청민과 인사를 했다. 그리고 대담하게 고청민을 훑어보았다.

깔끔하게 생긴 게 확실히 그런 날라리 같은 남자들과는 달랐다.

고청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연희를 데리고 포도원에 가서 산책이나 하고 와. 어른들이 하는 말은 듣기 싫을 테니 알아서 놀다 와.”

성동철은 두 사람에게 단둘이 있을 기회를 만들어 주며 얘기했다.

고청민은 거절하지 않고 성동철의 말대로 고연희를 데리고 뒷마당으로 갔다.

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포도원에서는 포도의 향기가 물씬 풍겼고 구석에는 작은 바구니까지 있어 포도를 딸 수도 있었다.

고청민은 고연희를 흘깃 보고 담담하게 물었다.

“연희 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해요?”

“네?”

고연희의 두 볼이 붉게 물들었다. 그녀가 겨우 얘기했다.

“엄청 저돌적이네요...”

부끄러움을 타는 어린 소년 같았는데.

“시간 끌지 말고 좋잖아요.”

“그것도 맞네요. 하지만 이제 만난 지 몇 분밖에 안 됐는데 판단하기는 너무 이른 것 같아요.”

고청민은 웃으며 어색하게 얘기했다.

“오해하신 것 같아요. 제 뜻은 우리가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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