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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그녀가 어떻게 감히

심지안은 핸드폰 화면에 뜬 ‘발송 성공’ 이란 글자를 보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 해졌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비참해지지 않아도 됐다. 그 아이를 받아들일 필요도 없었고 임시연을 볼 필요도 없었다.

심지안은 이 불순한 관계를 처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 했다.

그녀는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창밖에서 날개를 펴고 높이 날고 있는 기러기를 보며 자신도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심전웅에게 압박을 당할 때 그녀의 제일 큰 꿈은 돈을 많이 벌어서 전국을 여행 다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돈은 있지만 임신 중이었다...

완벽한 인생은 없는 것 같다.

심지안은 머릿속이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뚜렷이 알고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앉아있다가 진유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 헤어졌다고?”

진유진이 귀가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 좀 조용히 말해. 귀 아파.”

“미안해. 너무 흥분했어.”

진유진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네가 헤어지자 한 거야?”

“응. 임시연이 성연신의 아이를 임신한게 맞아.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 바쁘게 성연신을 찾아와서 내 앞에서 엄청 엄살을 부리더라.”

“그래? 걘 왜 그렇게 뻔뻔하냐? 남의 남편 아이를 임신한게 무슨 자랑이라고.”

“걔 말하지 말자. 내가 최근 휴대폰을 꺼 놓을 수 있어. 일 있으면 문자 보내, 보면 답장할게.”

“성연신이 귀찮게 할까 봐 걱정돼서 그래?”

심지안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을 비웃는 듯 말했다.

“날 귀찮게 한다고? 화만 내지 않아도 감지덕지할 것 같은데.”

성연신 같이 오만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이 차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는 아예 심지안에게 연락을 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심지안은 혼자 오버하며 착각했다.

“하지만 그건 연신 씨 잘못이잖아...”

진유진이 중얼거렸다.

깨끗하면 하루살이가 꼬이겠는가? 임시연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성연신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다.

“나도 그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어.”

“너에겐 책임이 없어.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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