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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이민혁만이 유상의 가슴에 새겨진 해골 문신을 보았다.

“씨발, 또 너희구나.”

이민혁은 참지 못하고 욕을 내뱉었다.

유상의 에너지에 번개 감옥의 위력도 줄어들기 시작해 곧 없어질 것 같았다.

도영찬은 놀란 나머지 뒷걸음질 치며 크게 소리쳤다.

“나랑 상관없어, 나랑 상관없어.”

계속 소리 지르던 유상은 번개 감옥을 완전히 벗어나 이민혁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의 두 손에 피를 두른 커다란 검이 나타났다. 피에 굶주린 악마 같은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징그러웠다.

유진열조차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너무도 두려운 유상의 영압에 그는 잘 서지도 못한 채 주춤거렸다.

이민혁은 냉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원령 폭탄.”

같은 원령 폭탄이지만 이민혁은 기호 따위 그리지 않아도 이를 발동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농구공만큼 크고 영적 불꽃이 타오르는 폭탄 수십 개가 발사되니 그 위력이 실로 어마어마했다.

성원진의 원령 폭탄은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같은 기술이지만 두 사람의 위력은 천지 차이였다.

원령 폭탄이 날아오자, 유상은 단말마의 기합은 지르고는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이민혁의 원령 폭탄은 그렇게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고작 몇 개를 벴을 뿐인데 칼이 부서지고 말았다. 남은 폭탄은 그대로 그의 몸에 들이박혔다. 폭발음과 함께 유상이 쓰러졌다.

폭탄이 터지며 생긴 영적 기류가 둥둥 떠다니며 사람들의 옷깃을 날리고 마음속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유상은 폭주한 뒤 몸이 점차 작아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미 엉망이 돼 있었다. 심지어 이는 유상이 변신한 상태에서 폭탄을 맞은 것이었다. 변신 전이었다면 재가 되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장내는 조용했다,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민혁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신 같은 존재였다! 모두 행여나 자신의 숨소리가 그에게 방해될까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이민혁은 유상의 시체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 그를 자세히 관찰했다.

너덜너덜해진 시체의 가슴에는 동전만 한 해골 문신이 남아있었다. 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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