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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마설현의 말에 세 남자는 서로를 한 번 쳐다보았다.

노래를 부르던 남자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소파에 앉으면서 이민혁에게 물었다.

“설현이 친구면 뭐라고 불러야죠?”

“이민혁입니다.”

그러자 백수민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마설현에게 말했다.

“마설현, 사람이 왔으면 네가 소개를 해줘야지.”

“아는 사이에 그냥 놀면 되지 무슨 소개가 필요해.”

백수민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민혁에게 말했다.

“그러면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백수민은 노래를 부르던 남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분은 JS그룹의 고기명 대표님이신데 자신이 600억 원 정도 되고 저와는 오래된 친구 사이입니다.”

“고 대표님, 안녕하세요.”

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고, 고기명은 그저 웃기만 했다.

“그리고 이분은 HT그룹 노호 사장님이시고 연봉이 6억 원 정도 되십니다.”

“노 사장님, 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이분은 음료를 만드는 에너지 회사의 석한 대표님이시고 연간 매출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

“석 대표님, 안녕하세요.”

백수민은 소개를 하면서 자기가 이러한 고위계층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어깨가 으쓱했다.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고기명이 물었다.

“이민혁 씨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지금은 별일 없이 한 기업의 잔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혁은 KP그룹에서 아직 제대로 된 직함이 없어 잔심부름을 해준다고 말했다.

고기명은 그를 비웃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테이블 위의 양주 몇 병을 가리켰다.

“이민혁 씨, 테이블 위에 있는 이 술들이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이민혁은 어깨를 한번 들썩이더니 말했다.

“글쎄요, 제가 양주는 잘 안 마셔서 모르겠네요.”

고기명은 계속 비꼬면서 말했다.

“양주 몇 병에 600만 원 이상이 나오니까, 오늘 전체 소비가 적어도 1000만 원은 나오겠네요.”

이민혁은 고기명의 돈 자랑에도 끄떡없이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사장님들이라 그런지 규모가 남다르시네요, 대단하세요!”

이민혁이 살짝 비꼬면서 말하자, 고기명의 얼굴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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