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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

이민혁이 물었다.

남지유가 웃으며 말했다.

"일이 커졌어요."

"무슨 일인데요?"

"그 여자애 말이에요, 우리가 걜 위협한다고 했어요. 지금 뜬소문들이 너무 많이 퍼져있어요. KP 그룹이 갑질한다고요. 대표님 정보도 캐내고 있을 거예요."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이민혁은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너무하네요, 이렇게 뜬소문을 만들어대다니, 뒷감당이 무섭지 않나 봐요?"

남지유가 옅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사람들은 팔로워 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어요. 대표님 신분이 드러나면 전국적으로 욕먹게 될 거예요."

"좋은 방법이 없나요?"

"있긴 있죠. 사고를 담당했던 교통경찰을 불러 무삭제본 영상을 올리면 되죠. 정소희는 허위사실유포로 경찰서에 가게 될 거예요. 하지만..."

"하지만, 뭐요?"

"어떤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아 해요. 이 일들은 그저 그들이 날뛰기 위한 도구예요. 그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기에 진실이 드러나도 멈추지 않을 거예요."

"그렇군요."

이민혁은 짧게 침묵한 후 말을 이었다.

"확실히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여학생한테는 과한 수단이에요. 다른 방법은 없어요?"

"아직도 정소희를 배려하세요? 걘 팔로워 수를 위해서 대표님을 이용했어요. 대표님 입장 따위 신경도 안 썼다고요."

"별일 아니지 않아요?"

남지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인터넷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나 본데, 많은 연예인의 논란과 정치인들의 몰락은 모두 인터넷의 힘이에요."

"전 별다른 논란도 없는데 무서울 게 뭐에요?"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님 뜬소문을 만들고 명예에 영향 줄까 봐요. 주변에 서원 씨 무리도 있는데, 일 크게 만들어서 좋을 거 없어요."

이민혁은 드디어 신중한 표정으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서원이 연루된다면 일이 복잡해질 것이었다. 그에게는 오점이 있으면 안 됐다.

"우리 차에는 카메라가 없나요?"

이민혁이 물었다. 남지유가 고개를 흔들었다.

"이 차는 회사 비즈니스용 차라서,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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