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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정소희는 이 광경을 보고 기뻐 미칠 것 같았다. 관심도가 계속 높아진다면 구독자가 얼마나 오를지 몰랐다. 그럼 자연스럽게 돈도 많이 벌겠지?

집에 돌아온 이민혁은 안수연과 서원이 거실에서 남지유와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들에게 물었다.

"뭐 하러 왔어?"

서원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걱정됐지, 일이 커졌다며."

"크면 얼마나 크다고 그래, 신경 쓰지 마."

이민혁이 자리에 앉자 남지유가 찻잔을 건네며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이 학생, 내 앞에서도 거짓말을 하더군요. 너무하게."

"그럴 줄 알았어요. 요즘 애들은 일 처리를 할 때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때 안수연이 말했다.

"안심하세요. 기술팀에게 정소희 차량 블랙박스의 유심칩 수리를 맡겼습니다. 얼마 안 걸려 데이터가 복원될 겁니다. 원본 영상이 공개되면 뜬소문은 자연히 없어질 거고요."

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유심칩을 고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었다.

안수연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내일 경찰이 병원에 가 정소희를 심문할 겁니다. 정소희의 책임이라는 게 밝혀지면 여론은 잠잠해질 거예요."

이민혁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정소희가 계속 고집부리면 어떡하죠?"

"안심하세요, 현장 감식을 통해 정소희의 책임이라는 건 이미 밝혀졌어요. 다만 그녀가 병원에 있기에 심문을 미룬 것뿐입니다. 아무리 고집부려도 증거 앞에서는 소용없어요."

이민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네요. 며칠 기다려봅시다. 어차피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어요."

이때 남지유가 말했다.

"대표님, KP정보팀의 말에 의하면 포레 주택 단지가 이미 들통났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이민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이야 상관없었지만 남지유는 여성이기도 했고, KP의 대표이기도 했기에 어떤 일도 생겨서는 안 됐다.

이때 서원이 말했다.

"정소희 너무하네. 형님, 제가 경고라도 할까요?"

"뭘 또 그렇게까지 해, 아직 학생이야. 가서 협박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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