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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Author: 한유림
last update Huling Na-update: 2024-10-29 19:42:56
이민혁의 기술이 발동하자 네 개의 번개 공이 생겨나더니 몇 가닥의 번개 사슬을 생성해 유상을 속박했다. 번개 사슬에 내장된 전기 파워가 유상의 몸을 계속해서 자극했다.

유상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 그의 몸에서 엄청난 영적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번개 감옥과 번개의 공격에 맞서 나섰다.

유상의 영적 에너지와 번개 감옥의 위력이 대치하며 굉음이 울렸다. 하지만 그 또한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 번개 감옥의 속박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 광경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

도영찬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민혁을 바라보았다. 번개 감옥 기술을 펼치는 이민혁은 그의 눈에 신이나 다름없었다.

도씨 집안의 사람들은 자기 눈을 의심했다.

성원진의 법술은 신기하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다. 수행자 가족인지라 법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민혁의 법술은 그 위력도 크고 시각적 효과도 좋아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네 개의 번개 공이 계속해서 회전하며 번개 사슬을 뽑아내 유상을 묶었다. 섬광이 번쩍이며 그의 몸을 휘감으며 터졌다.

유상은 영적 에너지를 끌어모아 대항했지만, 사슬을 완전히 탈출하지는 못했다.

단 한 기술만으로 이민혁은 이 어둠의 신을 정복했다. 도씨 집안 사람들은 이민혁에게 존경과 선망의 눈빛을 보냈다.

상처를 입고 쓰러진 서원진은 더욱더 놀랐다.

그는 영경에 들어선 20년 내내 술법을 연습했지만, 몇 개의 나무 계열 술법밖에 쓸 수 없었다. 이 정도 위력의 기술은 본 적도 없었다.

이 사람은 이렇게나 젊은데 이렇게 강력한 에너지가 있고 이렇게 대단한 기술을 쓸 줄 알다니, 신인가? 믿을 수 없었다.

이때, 유진열이 걸어와 이민혁에게 깊이 인사하고는 말했다.

“도사님, 제가 다른 생각을 품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민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됐어, 너와 따질 생각 없어.”

유진열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도사님.”

“도영찬, 오늘은 유진열을 봐서 널 도와 유상을 상대한 거야. 오늘부로 유진열은 도씨 집안과 아무 관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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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혁만이 유상의 가슴에 새겨진 해골 문신을 보았다.“씨발, 또 너희구나.”이민혁은 참지 못하고 욕을 내뱉었다.유상의 에너지에 번개 감옥의 위력도 줄어들기 시작해 곧 없어질 것 같았다.도영찬은 놀란 나머지 뒷걸음질 치며 크게 소리쳤다.“나랑 상관없어, 나랑 상관없어.”계속 소리 지르던 유상은 번개 감옥을 완전히 벗어나 이민혁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의 두 손에 피를 두른 커다란 검이 나타났다. 피에 굶주린 악마 같은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징그러웠다.유진열조차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너무도 두려운 유상의 영압에 그는 잘 서지도 못한 채 주춤거렸다.이민혁은 냉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원령 폭탄.”같은 원령 폭탄이지만 이민혁은 기호 따위 그리지 않아도 이를 발동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농구공만큼 크고 영적 불꽃이 타오르는 폭탄 수십 개가 발사되니 그 위력이 실로 어마어마했다.성원진의 원령 폭탄은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같은 기술이지만 두 사람의 위력은 천지 차이였다.원령 폭탄이 날아오자, 유상은 단말마의 기합은 지르고는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이민혁의 원령 폭탄은 그렇게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고작 몇 개를 벴을 뿐인데 칼이 부서지고 말았다. 남은 폭탄은 그대로 그의 몸에 들이박혔다. 폭발음과 함께 유상이 쓰러졌다.폭탄이 터지며 생긴 영적 기류가 둥둥 떠다니며 사람들의 옷깃을 날리고 마음속을 서늘하게 만들었다.유상은 폭주한 뒤 몸이 점차 작아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미 엉망이 돼 있었다. 심지어 이는 유상이 변신한 상태에서 폭탄을 맞은 것이었다. 변신 전이었다면 재가 되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장내는 조용했다,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이민혁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신 같은 존재였다! 모두 행여나 자신의 숨소리가 그에게 방해될까 숨을 죽이고 있었다,이민혁은 유상의 시체 앞으로 천천히 다가가 그를 자세히 관찰했다.너덜너덜해진 시체의 가슴에는 동전만 한 해골 문신이 남아있었다. 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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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혁은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유진열은 이미 당신 집의 은혜를 모두 갚았어, 앞으로 연을 끊도록 해.”“네, 네.”도영찬은 또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이민혁은 유진열을 바라보며 말했다.“가자.”유진열을 고개를 끄덕이며 도영찬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일어나는 그의 몸이 퍽 가벼워 보였다.이민혁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유진열이 그 뒤를 바짝 따랐다.이때, 중상을 입은 서원진이 갑자기 소리쳤다.“선배님, 잠시만요.”이민혁은 인상을 쓰고 천천히 몸을 돌렸다.서원진이 바닥에 엎드린 채 이민혁에게 큰절을 올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선배.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시키는 일은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이민혁의 법술에 서원진은 매우 놀랐다. 이 나이가 되도록 서원진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놀란 와중 그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있었다. 이민혁을 스승으로 삼으면 더욱 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그가 바라는 건 바로 이거였다. 그래서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자신을 받아달라고 절까지 올린 것이다.옆의 하무영도 서원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무릎을 꿇고 제자로 받아달라 간청했다.이민혁은 두 사람을 흘깃 보고는 천천히 말했다.“유진월도 받지 않았는데, 내가 너희를 받을 거로 생각하는가?”말을 마친 그는 유진월을 데리고 계속 밖으로 걸어갔다.서원진과 하무영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민혁의 거절 앞에서는 아무 방법이 없었다.이때, 도영찬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도사님, 저희 집안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유진월이 전해드릴 겁니다. 제 마음이니 꼭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이민혁은 피식 웃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도영찬의 사례 따위 관심 없었다.두 사람은 유진월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마당을 나서 서경시로 돌아갔다.유진월은 별다른 감사의 말을 하지 않았다. 이 일로 그는 다른 일들을 모두 중단하고 이민혁에게 충성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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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돌아오자 이미 12시가 되었다. 두 사람은 간단히 얘기한 뒤 각자 휴식을 취하러 갔다.이민혁이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안수연의 문자가 도착했다. 해골 문신 조직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이민혁은 인상을 쓰고는 서성거렸다. 일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순간 자신의 정보원을 떠올렸다. 초방위국의 정보망은 더욱 넓겠지? 하지만 지금 잘 텐데...이민혁은 단념한 채 침대에 올라 잠을 청했다.다음날 이민혁은 거실에 나와 남지유에게 간단한 아침 인사를 했다. 그녀가 출근하러 가자, 이민혁은 휴대폰을 꺼내 들고 도수정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안녕하세요. 대표님, 도수정입니다.”도수정의 카랑카랑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민혁은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수정 씨 안녕하세요, 최근 제 주변에 두 가지 일이 벌어졌는데요 그 중 두 사람은 피의 신께 제물을 바치는 능력으로 본인의 영적 에너지를 강화한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주문도 있어요, 피의 신께 피를, 해골의 옥좌에 해골을. 그 두 사람은 가슴에 똑같은 모양의 해골 문신이 있어요. 그들이 어떤 조직에 속해 있는 건 아닌지, 어떤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찾아봐 줄 수 있어요?”“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곧 찾아 드리겠습니다”전화는 끊기지 않았고 이민혁도 계속하여 기다렸다. 2, 3분쯤 뒤에 도수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안녕하세요. 대표님, 찾았습니다.”이렇게나 빨리 찾는다고? 이민혁은 믿을 수 없었다. 일을 너무 잘하는 거 아닌가?“대표님이 말씀하신 대로 봤을 때 이 두 사람은 해골회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들은 피의 신을 믿는데요, 서양 혈신교의 가지이고 최근 국내에서 가끔 확인되었습니다. 그들은 살인, 폭력, 피를 즐기기에 최근 경찰의 집중표적입니다.”“혈신교는 또 뭔가요?”이민혁이 물었다.“정확한 기원은 찾을 수 없지만 이미 몇천 년을 존재했습니다. 주로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며 피의 신을 믿습니다. 피의 신이 강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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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활하기는, 번거로운 거 알고도 신인한테 맡겨 처리하다니.”한 노인이 말했다.고상도는 웃으며 맞받아쳤다.“신인은 하지만 다크 나이트 용병 그룹의 팀장으로 있었기에 능력은 초방위국 내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입니다.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그는 비밀이 있어.”다른 노인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고상도는 여전히 실실 웃으며 받아쳤다.“누군들 비밀이 없겠습니까, 괜찮아요.”“그럼 그렇게 하자. 어차피 초방위국의 일이니까. 하지만 그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긴다면 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거실에 앉아 한참을 생각하던 이민혁은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일이 닥치면 그때 가 생각하지. 하지만 도수정의 목소리는 그에게 환상을 심어주었다. 그 여자, 어떻게 생겼을까?이때, 남지유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민혁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급히 전화를 받았다.“대표님, 귀찮은 일이 좀 생겼습니다.”“무슨 일인데요?”“유튜브에 서경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다시 전화 주시고요.”“네.”이민혁은 전화를 끊고 교통사고를 검색했다.“무슨 큰일이라고, 그 여자도 괜찮았잖아?”이민혁은 의문을 숨길 수 없었다.영상이 재생되자 그는 깜짝 놀랐다. 이 영상은 교통사고를 당한 여자가 악의적 편집을 거친 영상이었다. 그녀가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려는데 한 차가 갑자기 끼어드는 탓에 사고가 생겼다는 내용이었다.상대는 폭력적으로 그녀의 차를 파괴했고 그녀에게 비겁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이 오자 상대는 기사만 남겨두고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그녀는 자신이 실신한 틈에 상대가 그에게 성폭행을 저질렀고, 병원에 도착해서야 그 기억이 떠올랐다고 증언했다. 기억이 떠오르는 즉시 경찰에게 신고했지만, 증거 부족으로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했다.그녀는 억울한 목소리로 상대가 돈과 권력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언론에 알리는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의 이민혁은 위협적으로 차 문을 열어젖히고 그녀의 몸을 더듬다 급히 자리를 떴다. 게다가 그녀는 구독자 수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204화

    그는 고개를 젓고는 거실에 앉아 명상에 빠졌다. 이 따위 일은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았다....그 시각, 서경병원 안.유튜버 겨미, 본명 정소희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운 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십몇만 명의 시청자가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다.그녀는 최대한 불쌍한 척을 하며 시청자에게 하소연해 동정여론을 얻어냈다. 시청자 수가 끊임없이 많아졌고 그녀의 팔로워 또한 빠르게 늘어났다.그녀는 자신의 대처에 감탄했다. 그녀는 그저 이마를 다쳐 잠깐 기절했을 뿐이었다. 병원에서도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날 밤, 그녀는 핸드폰으로 사고 영상을 조작해 피해자로 위장한 채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버렸다.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제네시스를 타는 재벌이 상처 입고 쓰러진 여성에게 손을 댔고,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금세 폭발해 제네시스의 주인에게 욕을 퍼부으며 정소희를 동정했다.정소희는 속으로 웃었다. 팬이 많이 늘겠는데.이때, 정장 차림의 남자 둘이 들어와 그녀의 병상 앞에 섰다."정소희 씨?""네, 그런데요?""안녕하십니까, 저는 제네시스의 운전자였던 유진열입니다. 이분은 우리 회사 소속 김정우 변호사입니다. 소희 씨에게 할 말이 있어서요.""말씀하세요."정소희는 이들을 경계하기 시작했다.이때 김정우가 한 발 앞으로 서서 말했다."정소희 씨, 제 의뢰인을 대리해 당신에게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 영상을 올릴 것을 요청합니다.""무슨 허위 사실... 당신들 뭐 하려는 거야!"정소희가 큰 소리로 외쳤다.옆의 환자들도 의문스러운 눈빛을 보냈다."정소희 씨, 악의적 편집을 거친 허위 사실 동영상을 유포해 이미 제 의뢰인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당장 삭제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고소할 겁니다.""지금 저 협박하시는 건가요?"정소희는 몸을 움츠린 채 침대에 누워 공포에 질린 얼굴로 말했다."저는 당신들이 무섭지 않아요. 돈만 있으면 다인 줄 알아요?""정소희 씨, 제 의뢰인은 당신을 구해줬는데,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205화

    라이브 시청자들은 정소희가 겁에 질려 이불을 뒤집어쓰고 두 사람과 얘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한 사람은 변호사 같고 다른 한 사람은 정소희를 협박하는 것 같았다.거기다 정소희 본인도 협박당했다는 말을 남긴 뒤 곧바로 방송을 꺼버렸고, 영상을 삭제하겠다고까지 했었다.그들이 정소희의 채널을 클릭하자 역시나 영상은 사라진 뒤였다.모두가 들끓었다. 대낮에, 변호사와 깡패를 대동하고 병원에 쳐들어가 여자를 위협하다니, 이게 웬 말인가.네티즌들은 빠른 속도로 제네시스 차주의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꼭 차주를 찾아내 온 세상의 질타와 법의 제재를 받게 하겠다고 떠벌렸다.정소희는 침대에 누워 득의양양했다. 자신의 대처는 너무 완벽했다. 그녀는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그녀로선 일이 커질수록 좋았다. 일이 커질수록 팬이 많아지고, 팬이 많아질수록 조회수가 많아지고, 조회수가 많아질수록 버는 돈도 많아질 것이었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오후가 지나자, 제네시스 차주의 정보도 어느 정도 밝혀졌다.이 차는 KP의 차이고 서경시 가장 고급 단지인 포레 주택 단지에 드나들고 있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금세 불타올랐다. 왜 이렇게 건방지나 했더니 KP였구나. 포레 주택 단지 또한 KP의 고위관리층, 재벌만이 입주할 수 있었다.네티즌들은 여러 사이트에 그의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KP 두 글자만 치면 심의를 통과할 수 없었다. 그들은 KP를 암시하는 각종 영상, 글들을 올려 KP와 제네시스 차주를 조롱했다....KP 대표 사무실.남지유의 표정이 굳어있었다.그녀가 여러 사이트에 일러두긴 했었지만, 이들이 허위 사실을 퍼트려 KP에 영향을 주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차주가 이민혁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KP의 대표가 부하직원과 함께 산다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또한 이민혁은 그의 신분이 들통나면 생활에 영향이 있으니 무조건 비밀에 부쳐야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206화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이민혁이 물었다.남지유가 웃으며 말했다."일이 커졌어요.""무슨 일인데요?""그 여자애 말이에요, 우리가 걜 위협한다고 했어요. 지금 뜬소문들이 너무 많이 퍼져있어요. KP 그룹이 갑질한다고요. 대표님 정보도 캐내고 있을 거예요."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이민혁은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너무하네요, 이렇게 뜬소문을 만들어대다니, 뒷감당이 무섭지 않나 봐요?"남지유가 옅게 웃으며 말했다."지금 사람들은 팔로워 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어요. 대표님 신분이 드러나면 전국적으로 욕먹게 될 거예요.""좋은 방법이 없나요?""있긴 있죠. 사고를 담당했던 교통경찰을 불러 무삭제본 영상을 올리면 되죠. 정소희는 허위사실유포로 경찰서에 가게 될 거예요. 하지만...""하지만, 뭐요?""어떤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싶지 않아 해요. 이 일들은 그저 그들이 날뛰기 위한 도구예요. 그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기에 진실이 드러나도 멈추지 않을 거예요.""그렇군요."이민혁은 짧게 침묵한 후 말을 이었다."확실히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여학생한테는 과한 수단이에요. 다른 방법은 없어요?""아직도 정소희를 배려하세요? 걘 팔로워 수를 위해서 대표님을 이용했어요. 대표님 입장 따위 신경도 안 썼다고요.""별일 아니지 않아요?"남지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인터넷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나 본데, 많은 연예인의 논란과 정치인들의 몰락은 모두 인터넷의 힘이에요.""전 별다른 논란도 없는데 무서울 게 뭐에요?""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님 뜬소문을 만들고 명예에 영향 줄까 봐요. 주변에 서원 씨 무리도 있는데, 일 크게 만들어서 좋을 거 없어요."이민혁은 드디어 신중한 표정으로 깊은 생각에 빠졌다. 서원이 연루된다면 일이 복잡해질 것이었다. 그에게는 오점이 있으면 안 됐다."우리 차에는 카메라가 없나요?"이민혁이 물었다. 남지유가 고개를 흔들었다."이 차는 회사 비즈니스용 차라서,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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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은 굳은 얼굴로 냉정하게 말했다."걔가 싫다 하면 안 할 거야? 너희 일이 뭔지는 알아?""네, 네, 알겠습니다."부하직원은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하고는 급히 자리를 떴다.김지현은 차갑게 웃으며 천천히 담배를 피웠다. 그녀의 얼굴에 의미 모를 웃음이 떠올랐다.TL 그룹과 KP는 엘리트 상권을 만들기 위해 한창 싸우는 중이었다.김지현은 TL이 가진 자금과 인맥으로 LP사 정도는 쉽게 가져올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난데없이 KP가 참전해 그들의 계획을 망치고 심지어 공격까지 했었다.TL 내부는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었다. TL 경성지부의 대표로서 이런 일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녀의 행동으로 쌍방 모두 큰돈을 들여 LP 그룹의 실질적 통제권을 빼앗고 있었다.하지만 LP는 이미 KP의 자회사가 되겠노라 발표했다. 김지현이 사람을 몇 명 매수했더라도 내부 주권은 여전히 열세에 처해있어 매우 불리했다.그런데 마침 KP에서 논란이 터졌다.이 사실을 안 그녀는 이 일이 커질수록 좋다고 빠르게 판단했다. 하지만 정소희 한 명으로는 KP를 상대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생각해 냈다. KP가 작정한다면 정소희는 금세 제압당하고, 이 일도 묻어가게 될 것이다.그래서 김지현은 정소희에게 힘을 실었다. 정소희가 계속 KP에 시비를 걸어 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큰 추문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했다. 그럼, 그녀는 이 사실을 이용하여 여론을 장악하고 KP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김지현이 만족스레 웃었다. 그녀는 비서가 따른 위스키 한 잔을 천천히 음미했다....이민혁의 집.이민혁이 전화를 건 지 한 시간쯤 뒤 안수연이 전화를 걸어왔다. 정소희의 차가 수리센터에 있는데, 블랙박스 하드웨어가 고장 나 원 영상을 뽑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정소희의 아이클라우드에만 원본 영상이 있다고 했다.이민혁은 이 말을 듣고 잠깐 생각한 뒤 전화를 끊었다."하필이면 이때?"남지유가 믿기 힘들다는 듯 말했다.이민혁도 믿기 힘들기는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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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3화

    남지유가 반쯤 잠든 채로 계속 뒤척이며 자세를 바꿀 때마다 이민혁의 몸이 반응했다.순간, 이민혁은 남지유를 안고 방에 가서 그녀를 덮치고 싶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멈칫했다.애초에 그의 수련 공법에 큰 문제가 있었기에 만약 체질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사망할 가능성이 있었다.거기에 지금 혈신교 일까지 더해졌다.혈신교의 사도조차도 이렇게 강한데 그들의 보스는 더 강할 것이다.지금 혈신교와는 철천지원수가 되었으니, 그들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마 이민혁 본인도 편히 있지 못할 것이다.이 일을 해결하기 전까지 그는 남지유와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혹시라도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남지유는 하루아침에 과부가 되지 않겠는가.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그는 얕은 한숨을 내쉬고는 정신력으로 남지유의 영혼을 쓰다듬어 그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뒤, 그녀를 번쩍 안아서 안방의 침대에 눕히고는 이불까지 잘 덮어줬다.그러고는 거실로 나와서 잡념을 떨치고 명상을 시작했다....해골의 땅,두개골 왕좌에는 거대한 남자가 여전히 조각상처럼 비스듬히 앉아서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두개골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구부정한 자세로 또다시 왕좌 앞에 서서는 고개 숙여 인사를 하며 말했다.“존경하는 피의 지존님, 제7 사도의 영혼의 불이 꺼졌습니다. 체내에 있던 피의 알도 신호가 끊겼습니다.”한참의 침묵이 끝나고 거대한 그림자가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보아하니 충분히 거대한 강자가 나타났나 보군.”“그런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지존님.”또 한참의 침묵이 끝나고 그림자가 말했다.“제9 사도더러 가라고 하게. 피의 알도 하나 가지고 가라고 해.”“피의 알을 가지고 간다고 하더라도 제9 사도 혼자서는 힘들지 않을까요?”노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싸우러 가라는 게 아니라 그 강자를 찾아서 피의 알을 전해주라는 뜻이야.”“네? 그 이유가 뭐죠? 그건 우리의 성물입니다. 얼마 남지도 않았어요.”노인이 이해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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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설현도 급히 이민혁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빠, 괜찮아요?”전화를 받자마자 마설현이 다급히 물었다.“괜찮아. 거기 사장이 나랑 친해서 얘기 좀 하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마설현이 한시름 놓으며 대답했다.“다행이네요. 난 오빠한테 무슨 일 생길까 봐 너무 무서워요. 진짜 무슨 일 생기면 난 우리 오빠한테 뭐라고 해요.”“걱정하지 마. 내가 서경시에서는 좀 힘이 있으니,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 내가 꼭 해결해 줄 테니까.”“알았어요. 고마워요. 오빠가 괜찮다니 이제 됐어요.”“그래. 안녕.”“안녕.”전화를 끊은 마설현의 마음속에는 작은 의혹이 생겼다.(듣고 보니 오빠 말처럼 민혁 오빠의 실력이 대단한가 보네. 근데 민혁 오빠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오빠도 말해주지 않고, 참 이상하네.)그때, 백수민이 상심한 얼굴로 들어왔다.김하늘이 물었다.“왜 그래?”“연락이 안 돼. 전화가 아예 꺼져있어.”백수민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그러자 우하영이 물었다.“혹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고 대표님같이 높으신 분이 무슨 일이 있겠어. 내가 걱정하는 건, 민혁 오빠가 이렇게 난리를 쳐서 만약 고 대표님이 화가 나시면 앞으로 다들 가깝게 지내지 못할 게 뻔하잖아.”백수민이 마설현을 보며 말했다.마설현은 한숨을 내쉬고는 자기 침대로 가서 책을 보기 시작했다.마설현은 흥하고 콧방귀를 뀌고는 화장을 지우러 갔다. 누가 봐도 그녀는 마설현에게 불만이 있어 보였다. 필경 고기명은 그녀 마음속의 황금알 낳는 거위니까.이민혁은 막 해호도에 도착하자마자 안수연의 연락을 받았다.안수연이 웃으며 말했다.“덕분에 또 한 건 했네요.”“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좀 보여줘 봐.”이민혁이 대답했다.“걱정 하지 마세요. 이제 밥 살게요.”“그 약속 언제 지키는지 기다릴게.”말을 마친 이민혁이 전화를 끊고 자기 방으로 향했다.(앞으로 고기명 패거리는 설현이를 건드릴 생각을 못 하겠지.)이민혁이 허허 웃고는 방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1화

    유천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세 사람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너희들이 대단하신 선배님도 못 알아보고 내 구역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선배님이 너희들의 한쪽 다리만 부러뜨리라고 하지 않았으면 오늘 내 손에서 살아서 나갈 수 없었을 거야!”고기명은 유천이 계속 다가오자, 무서움에 말까지 더듬었다.“유 사장, 당신 나한테 손대기만 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유천은 망설이지 않고 고기명의 복부를 가격했고, 그 충격으로 고기명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몸을 움츠렸다.유천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고 곧이어 이민혁의 명령대로 고기명의 한 쪽 다리를 사정없이 부러뜨렸고, 고기명은 한 번의 반항도 하지 못하고 비명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노호와 석한 또한 놀란 표정으로 한순간 제압당한 고기명을 바라보았다.다음 순간, 유천은 두 명의 부하에게 눈짓을 하자, 부하들은 노호와 석한을 단번에 제압해 버렸다.유천은 주저 없이 그들한테 다가가서 한 쪽 다리를 밟아 부러뜨렸다.고기명과 친구들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모두 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에 울부짖으며 식은땀을 흘렸다.유천은 이민혁의 지시에 따라 일을 처리한 후, 또다시 이민혁 앞에 무릎을 꿇었다.“선배님께서 시키신 대로 다 처리했습니다. 제가 더 할 일이 있습니까?”그러자 이민혁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괴로운 얼굴로 고통을 호소하는 고기명과 친구들에게 다가갔다.“너희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 의견이 없지만 설현이를 괴롭히거나 귀찮게 하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오늘은 그냥 경고의 의미로 다리 하나만 부러뜨렸지만, 다시 내 귀에 이런 일이 들리면 각오해.”고기명과 친구들은 이민혁의 카리스마 넘치는 말투에 겁나서 고개만 끄덕였다.이민혁은 고기명의 주위에 떨어진 파란 알약에 시선이 갔고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지면서 물었다.“그녀들한테 감히 이런 걸 먹이려고?”고기명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부랴부랴 설명했다.“그냥 저희끼리 먹으려고 가지고 다녔을 뿐, 그녀들에게 먹일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내 생각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10화

    유천은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고기며과 친구들이 VVIP였기 때문에 이민혁의 진정한 신분을 알기 전까지는 움찔해서는 안 되고 최대한 당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민혁은 담담하게 유천에게 자기 신분을 말했다.“잘 들어! 장호를 주먹으로, 민경호를 칼로 베어 죽인 사람이 바로 나야! 이제 내 정체를 알았으니 너희 같은 쓰레기들의 일에 내가 나선 걸 영광으로 알아야 하지 않겠어?고기명과 친구들은 이민혁의 말한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그가 더욱 오만한 태도로 나오는 것이 더욱 맘에 들지 않아 유천에게 따졌다.“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정신이 어떻게 된 거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네!”“유 사장,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으니 빨리 처리해!”그들은 이민혁의 싸움 실력을 본인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겁다는 걸 알기에 유천이 빨리 나서서 처리하기를 바랐다.하지만 유천은 전에 장호와 민경호가 모두 이씨 성을 가진 젊은이한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고, 이민혁의 말이 사실임을 알기에 얼굴이 창백해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는 이민혁이 소문으로 들었던 그 젊은이라면 네 사람이 결코 무사하게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이민혁은 얼굴이 창백해진 유천을 보고는 웃으면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물었다.“민씨 가문의 현 수장인 민준한테 연락해서 확인까지 시켜줘야 하나?”이때 유천은 겁에 질린 얼굴로 갑자기 이민혁 앞에 무릎을 꿇었다.“선배님, 잘못했습니다. 아까는 제가 눈이 멀어서 높으신 분한테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제발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십시오.”유천은 이민혁이 민씨 가문의 현 수장인 민준까지 안다는 걸 보면 그 전설 속의 인물이 틀림없는 것 같아 목숨이라도 건지기 위해서는 무릎을 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고기명과 친구들은 철석같이 믿고 있던 유천이 갑자기 몇 마디에 무릎까지 꿇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다.고기명이 먼저 멀뚱멀뚱 유천을 바라보면서 물었다.“유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9화

    이민혁은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넌 또 누구야?”유천은 어이없는 듯 웃었다.“서경에서 나 유천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유천? 처음 들어보는데?”유천은 그 말에 안색이 완전히 굳어졌다.“좋게 해결하려고 했더니 이렇게 건방지게 나오면 나도 더 이상 못 참지!”고기명도 이민혁의 도발에 더욱 화가 났다.“유 사장, 당장 처리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유천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장사꾼인지라 일말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차갑게 말했다.“고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이렇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거야? 당장 이분들한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을 여기서 두 발로 걸어 나갈 수 없도록 만들 테니까 조심해!”이민혁도 인상을 팍 쓰면서 말했다.“사과? 먼저 건방지게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 심기를 건드린 건 저놈들인데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지? 당신이 저놈들 정신 차리게 한다면 나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게. 그렇지 않다면 네 사람 모두 다시는 서경에서 발을 붙이고 살지 못하게 될 거야!”고기명과 친구들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유천에게 한마디씩 했다.“유 사장, 건방지게 떠드는 걸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아?”“유 사장, 처리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저놈이 다시는 건방진 말을 못 하도록 당장 처리해!”하지만 유천은 오랫동안의 사업 경력으로 보아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태연하게 반응하는 이민혁이 믿는 구석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이민혁을 떠보기로 마음먹었다.“젊은이, 쓸데없는 유혈 사태는 피해야 하지 않겠어? 당신이 강호 쪽 사람이라면 얼른 이름을 말해.”이민혁은 그 말에 유천을 더 비웃었다.“당신 보아하니 강호 쪽 사람인 것 같은데 어디 함부로 겁도 없이 내 이름을 묻는 거지?”유천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당신 설마 민씨 가문에 대해서 아는 거야? 장호에 대해서 아는 거야?”“그럼, 네가 민씨 가문의 사람인 건가?”하지만 유천은 쉽게 답할 수 없었다.그도 그럴 것이 몇 년 전, 민씨 가문이 정씨 가문,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8화

    고기명은 마설현이 계속 고집을 부리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 더 이상 볼 것 없으니 그냥 때려!”그 말에 노호와 석한은 술병을 집어 들고 이민혁을 에워쌌다.마설현은 놀라서 소리쳤다.“뭐 하는 거야! 경찰에 신고할 거야!”백수민은 마설현을 끌고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다.“너 미쳤어? 그냥 겁주는 거잖아!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학교에 알려지면 복잡해지니까 빨리 돌아가자!”그녀들이 나가자, 이민혁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친구 여동생 앞이라 너희들 체면을 세워줬더니 진짜 뭐라도 되는 줄 알고 까부는 거야?”그 말에 고기명은 화를 내면서 술병을 깨뜨렸다.고기명은 화를 내면서 술병을 깨뜨렸다.“제기랄, 아무것도 아닌 놈이 죽지 못해서 안달 났네!”이민혁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발로 고기명을 구석으로 걷어차 버렸고, 소파에 천천히 걸터앉으면서 말했다.“이놈들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제멋대로 날뛰네!”노호와 석한은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서 멍해 있었고, 고기명은 괴로운 듯 얼굴을 감싸 쥐면서 발악했다.“감히 날 때려? 넌 오늘 끝났어!”“그래, 네가 뭘 하든 기꺼이 상대해 줄게.”이민혁은 남자들이 돈만 믿고 싹수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소롭게만 느껴졌다.이때, 고기명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누군가에게 급히 연락했다.“유 사장, 내가 황족 노래방에서 어디서 나타난 건지도 모르는 놈한테 맞았는데 당신은 지금 어디서 뭐 하는 거지?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처리할 줄 알아!”잠시 후, 고기명은 전화를 끊고 이민혁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넌 끝났어! 오늘 널 내 앞에 무릎 꿇게 못 하면 내가 네 성을 따르지.”“하하하! 난 너같이 재수 없는 아들을 둘 생각이 없는데?”고기명은 계속되는 비꼬는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딱 기다려! 유 사장이 오고 나서도 당당할 수 있는지 보자고!”“유 사장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너 같은 놈이 알 수가 없지! 유천이라고 황족 노래방의 대표이자 서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7화

    고기명은 썩은 웃음을 한번 짓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서경에서 누가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내가 만든 자리를 망치려고! 대체 날 뭐로 보는 거야!”그러자 백수민이 마설현에게 말했다.“설현아, 네 맘은 알겠지만 더 이상 고 대표님 심기 건드리지 말고 빨리 보내.”백수민은 고기명과 친구가 된 반년 동안 그의 주변 부자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그에게서 값비싼 선물과 돈도 받았었다.그녀는 젊고도 돈 많은 부자를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해서든 고기명의 마음을 사로잡아 남은 인생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려고 마음먹었다.그래서 백수민은 갑자기 나타난 이민혁 때문에 고기명의 미움을 사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그녀는 부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면서까지 별 볼 일 없는 이민혁을 감싸고 도는 마설현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설현은 끝까지 방을 나가려고 했다.“됐어, 민혁 오빠랑 먼저 갈 테니 재밌게 놀아!”마설현과 이민혁이 방을 나가려고 일어서자, 석한이 벌떡 일어나 크게 소리쳤다.“이민혁 씨, 오늘 당신이 두 발로 방을 빠져나간다면 내가 당신 성을 따르지.”마설현은 그의 선포에 놀랐다.“뭐 하려는 거야?”노호도 덩달아 일어나면서 소리쳤다.“네가 막무가내로 나오는데 우리도 네 체면을 세워줄 필요 없는 거 아니야?”그러자 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설현아,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너 먼저 가.”백수민은 당당한 이민혁의 말에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웃겨! 당신이 뭐라고 여기를 맡기고 가라는 거죠?”마설현은 무례한 백수민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민혁 오빠, 안 돼요! 같이 가야죠!”고기명은 계속되는 고집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마설현, 그만해! 수민이만 아니었으면 진작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이때 김하늘과 우하영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일어나서 말렸다.“설현아, 그만해! 고 대표님도 진정하시고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 헤어지고 다음에 기분 좋게 또 마셔요.”백수민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이미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6화

    마설현의 말에 세 남자는 서로를 한 번 쳐다보았다.노래를 부르던 남자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소파에 앉으면서 이민혁에게 물었다.“설현이 친구면 뭐라고 불러야죠?”“이민혁입니다.”그러자 백수민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마설현에게 말했다.“마설현, 사람이 왔으면 네가 소개를 해줘야지.”“아는 사이에 그냥 놀면 되지 무슨 소개가 필요해.”백수민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민혁에게 말했다.“그러면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이민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백수민은 노래를 부르던 남자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이분은 JS그룹의 고기명 대표님이신데 자신이 600억 원 정도 되고 저와는 오래된 친구 사이입니다.”“고 대표님, 안녕하세요.”이민혁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고, 고기명은 그저 웃기만 했다.“그리고 이분은 HT그룹 노호 사장님이시고 연봉이 6억 원 정도 되십니다.”“노 사장님, 안녕하세요.”“마지막으로 이분은 음료를 만드는 에너지 회사의 석한 대표님이시고 연간 매출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석 대표님, 안녕하세요.”백수민은 소개를 하면서 자기가 이러한 고위계층의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어깨가 으쓱했다.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고기명이 물었다.“이민혁 씨는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지금은 별일 없이 한 기업의 잔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이민혁은 KP그룹에서 아직 제대로 된 직함이 없어 잔심부름을 해준다고 말했다.고기명은 그를 비웃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테이블 위의 양주 몇 병을 가리켰다.“이민혁 씨, 테이블 위에 있는 이 술들이 가격이 얼마인지 아시나요?”이민혁은 어깨를 한번 들썩이더니 말했다.“글쎄요, 제가 양주는 잘 안 마셔서 모르겠네요.”고기명은 계속 비꼬면서 말했다.“양주 몇 병에 600만 원 이상이 나오니까, 오늘 전체 소비가 적어도 1000만 원은 나오겠네요.”이민혁은 고기명의 돈 자랑에도 끄떡없이 웃으면서 말했다.“역시 사장님들이라 그런지 규모가 남다르시네요, 대단하세요!”이민혁이 살짝 비꼬면서 말하자, 고기명의 얼굴이 급

  •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제505화

    남지유는 이민혁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민혁 씨, 또 무슨 일이에요?”이민혁은 미안한 표정으로 답했다.“마장현의 여동생이 급한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와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그녀는 얼굴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면서 이민혁의 팔을 붙잡았다.“그래요, 선영이랑 좋은 시간 보냈으니, 이제는 대학생을 만나러 가는 건가요?”이민혁은 그녀의 말이 황당하기만 했다. “무슨 소리예요? 친구 동생일 뿐이에요.”남지유는 이민혁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계속 물었다.“그럼, 중해에서 선영이랑 무슨 일 있었던 거죠?”이민혁은 황급히 답했다.“맹세하는데 아무 일도 없었어요.”“선영이도 민혁 씨랑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그래도 명색에 연예인이잖아요.”이민혁은 몹시 당황했지만, 더 이상의 해명을 하지 않고 급하다는 핑계로 빠져나왔다.“설현이가 지금 급하다고 연락이 와서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남지유는 이민혁이 떠난 후에도 한참 동안 소파에 기대어 한숨만 쉴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오선영이 이민혁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이민혁이 중해에 가 있던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심지어 속 시원하게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엄청 괴로웠다.이민혁의 공식 여자 친구로서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들을 대하고 싶어도 엄청난 능력과 매력을 겸비한 이민혁을 여자들이 결코 가만히 놔두지 않아 신경 쓰이고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었다.그럼에도 남지유는 자기의 선택을 원망도 후회도 할 수 없었고 이민혁을 믿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녀는 생각을 정리한 후, 소파에 누운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이민혁은 떠나기 전, 그는 마설현에게 문자를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서 답장이 왔다.마설현의 말로는 백수민이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 자기를 포함한 세 명의 룸메이트를 데리고 나갔고 백수민의 친구들이 2차로 기어코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고 했다.하지만 과음으로 인해 수위와 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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