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36화

Author: 미친선이
윤정아는 자신과 부딪쳤던 흑룡이 자꾸만 생각나 도무지 잊을 수가 없었다.

이때 그녀는 문뜩 TV에서 방송되는 뉴스를 봤다.

"헐!"

윤정아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정아야, 왜 그래?"

윤종복이 서재에서 나오며 물었다.

"아빠, 흑룡이 이혼했대요!"

윤정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뉴스 화면을 가리켰다.

"봐요. 아직도 김초현과 강서준이 이혼한 뉴스가 나오고 있어요. 흑룡의 강용그룹도 해산 됐어요."

"정아야, 흑룡은 그만 잊어. 너희는 서로 만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야."

"아빠."

윤정아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말했다.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제가 어떻게 잊겠어요? 저한테 돈 좀 주면 안 돼요? 직접 강중으로 가서 흑룡을 만나보고 싶어요."

윤종복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마지못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돈은 바로 보내줄게."

지금 사람들은 아주 난리 났다. 김초현의 이혼 소식과 강용그룹의 해산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지경이었다.

특히 진수가 전한 "앞으로 대하에는 흑룡이 없을 것이고, 강중에도 강용그룹이 없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서준은 무영에게 전화를 걸어 임지수의 아내 탁수연이 바람을 피운 증거를 찾으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고 잠들었다.

그날 밤 대하 전체가 흑룡의 얘기를 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남황 변경의 인국.

인국은 면적으로 따지면 대하보다 작지만 그래도 아주 큰 축에 속하는 나라였다.

인국의 모 비밀 사무실에서.

인국의 대통령은 비밀스레 대하에서 온 귀빈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건 어렵습니다. 전쟁을 발동하려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비추 님이 대통령 직을 맡게 된 게 누구 덕분인지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올려놓을 수 있다면 끌어내릴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그건 어렵습니다."

인국으로 찾아온 귀빈은 다름 아닌 천자였다. 대하 5대 용수의 주인이자 교토 근위 적염군의 주인인 천자 말이다.

천자는 손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전능장군 용수님   제637화

    강서준은 외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알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제왕궐에서 실컷 잠이나 잤다.이튿날 점심이 되어서야 깨어난 강서준은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늦잠을 잔 것 같았다. 만약 배가 고프지 않았더라면 더 오래 잤을 지도 모른다.강서준은 주섬주섬 옷을 입고 수염도 정리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갔다.제왕궐 밖으로 나간 그는 문 앞에 한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얀색 스커트를 입은 날씬한 몸매의 여자가 검은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있었다."하윤지?"강서준은 놀란 표정으로 걸어가서 물었다."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아침에 도착한 하윤지는 이미 한참을 기다렸다.강서준의 목소리를 들은 그녀는 몸을 돌리며 미소를 지었다."세상 사람들이 다 형부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왕궐에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찾아와 봤죠.""무슨 일 있어?""초현 언니랑은..."강서준은 손을 들어 하윤지의 말을 끊었다."지난 얘기는 더 이상 꺼내지 마. 따로 할 말 없으면 이만 출근이나 하지 그래?"강서준은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하윤지가 쫓아가며 말했다."형부, 초현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은 흑룡이에요. 형부가 흑룡이잖아요. 이건 바람이라고 할 수 없어요. 언니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고 흑룡의 신분으로 같이 살면 안 돼요?""그럴 필요가 없어졌어."강서준은 심호흡을 했다.흑룡이고 뭐고 다 듣기 좋은 이름일 뿐이었다. 이런 이름을 벗어던지고 나면 그는 결국 강서준이었다.김초현과 결혼을 한 강서준이 그의 진정한 모습이다. 하지만 김초현은 그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흑룡에 대한 새로움이 식고 나면 결국 다시 떠나게 될 것이다.그래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은혜도 다 갚은 마당에 아무리 아쉽다고 해도 더 이상 밀당을 할 이유는 없었다.하윤지는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강서준이 김초현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혼을 한 것도 아주 힘들었을 것이다."어디 가요?""밥 먹으러. 넌 회사로

  • 전능장군 용수님   제638화

    강서준은 송나나의 병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는 병이라기 보다 체질에 가까웠다.순음체라고 하는 체질은 몸에 음기가 많고 양기가 적어 음양이 평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었다.송나나는 양기를 보충하는 약을 먹으면서 애써 평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몸이 자라남과 함께 몸에서 배출하는 음기는 점점 많아졌고 평형이 완전히 깨지는 날이 그녀가 죽음에 이르는 날이었다.이런 체질은 강서준 마저도 완치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치료하기 어려워 약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당분간은 제가 손을 쓰기 어려우니까 처방전을 써줄게요. 제가 알려준 대로 약을 먹으면 10년은 거뜬히 넘길 거예요. 제가 그동안 완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게요."송나나는 입을 삐죽였다. 그녀는 단순히 병 때문에 강서준을 찾아온 게 아니었다.지금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서준이 이혼했다는 사실이고 송나나는 그가 힘들지 않게 함께 있어주고 싶었다. 이 기회에 강서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기회도 엿보고 말이다."아빠는 먼저 돌아가요. 저는 서준 씨랑 더 있을래요."송나나는 송진을 향해 손을 저었다."나나야, 너 돈은 있어? 내가 좀 보내줄게. 나가서 놀려면 돈이 필요할 거 아니야. 어디 보자, 2000억 원쯤이면 되려나?""잔소리 좀 그만하고 얼른 가요." 송나나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아빠는 돈 얘기 밖에 할 줄 모르죠?"송진은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차를 타고 멀어져 갔다.송나나는 강서준의 팔짱을 낀 채로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우리 이제 어디로 갈까요?"강서준은 송나나를 밀어내며 말했다."우리가 친한 사이도 아니고 이건 좀 너무 가깝지 않아요? 그냥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면 제가 처방전을 보내줄게요. 저는 다른 할 일이 있어 먼저 가봐야 해요."송나나는 입을 내밀며 말했다."이렇게 차갑게 굴지 말고요.""진짜 일이 있어서 그래요.""알겠어요."송나나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말했다.번호를 적고 난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639화

    강중은 8개의 조대를 거치며 수도의 자치를 지켜온 아주 유서 깊은 문화 도시였다.의료거리는 강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었고 그 다음이 문화거리였다.문화거리에는 수많은 골동품 가게가 있었고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가게 또한 있었다.강서준과 송나나는 함께 문화거리로 왔다.길거리에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골동품과 서화를 팔고 있었다.몇몇 사람은 좋은 물건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다."서준 씨는 골동품에 대해 잘 알아요?"송나나는 강서준의 곁에서 구경을 하며 물었다.강서준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아니요."강서준은 군대에서 밤낮없이 훈련하며 차가운 무기만 만져봤지 골동품은 만져본 적이 없었다.송나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제대로 된 골동품을 찾는 건 아주 어려워요. 이곳에서 팔리고 있는 물건 중 99%는 가짜라고 할 수 있어요. 진짜로 좋은 물건은 길가가 아닌 경매에서 나와요. 물론 가게 안에는 좋은 물건이 있을 수도 있어요."재벌 집에서 태어난 송나나는 골동품에 대해 꽤나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강서준이 골동품에 관심있는 줄 알고 천천히 설명을 해줬다. 하지만 아예 관심이 없었던 강서준은 멍한 표정으로 듣고만 있었다.두 사람은 금방 천자 1호 골동품 가게에 도착했다. 이 가게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고 문화거리에서도 꽤나 큰 규모를 자랑했다.가게는 위아래로 2층 나뉘는데 1층만 해도 크기가 200평은 되었다.이때 전통 복장을 입은 한 노인이 다가왔다."혹시 찾고 있는 물건이 있나요? 내가 허풍을 치는 게 아니라 우리 가게 물건은 다른 곳에서 절대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이곳에는 그 어느 시대의 물건도 다 모여있거든요."노인은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가게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골동품을 고르고 있었다.강서준은 가게를 관찰하다가 다시 노인에게 시선을 돌렸다.지하 정보망에 의해 이 가게의 사장은 고예혁이라고 하는 40대 남자였다. 그러니 이 노인은 사장이 아닌 게 분명했다.고예혁은 근위 적염군의 총사령

  • 전능장군 용수님   제640화

    "그건 보통 금고가 아니라 은행에서 보관하고 있어요. 구경하려면 사장님에게 신청을 해야 돼요. 손님들이 누구인지 알려주면 제가 사장님에게 신청을 해보도록 할게요."강서준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송나나가 먼저 말했다."저희는 북림의 JN가문에서 왔고 제 아버지는 송진이라고 해요.""두 분은 먼저 구경하고 있어요. 제가 사장님한테 연락하러 갈게요."노인은 어딘가로 떠나갔다.송나나는 강서준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얼른 구경하러 가요.""그래요."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노인은 가게 3층의 사무실 앞으로 와서 노크를 했다."들어와요."사무실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안으로 들어간 노인은 자세를 낮추며 말했다."사장님, 난서왕 고대 유적지에서 나온 금고에 대해 묻는 사람이 찾아왔어요.""드디어 왔네요. 기다리는 것도 지쳐가는 참이었는데... 강서준이던가요?"사무실에 있던 40대 남자는 기쁜 기색으로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네, 북림 송진의 딸도 동행했어요.""알겠어요. 일단 나가봐요.""네."노인은 밖으로 나갔다.중년 남자는 천자 1호의 사장 고예혁이었다.강서준이 찾는 금고는 진작에 가게에 들어왔다. 이 소식을 밖으로 퍼뜨린 고예혁은 강서준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노인이 나간 다음 고예혁은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강서준 씨가 난서왕의 고대 유적지에서 출토된 금고를 찾으러 찾아왔습니다.""넘겨 줘."휴대폰 너머로 한목소리가 들려왔다."네."전화를 끊은 고예혁은 은행으로 가서 금고를 찾아오도록 지시를 내렸다.같은 시각, 남황 변관 밖의 외국에 있던 천자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죽이고 싶어도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라니..."천자는 머리가 아팠다.강서준은 천자의 계획에 차질을 만들었고 그가 죽지 않는다면 계획은 계속되기 어려웠다.강서준이 금고를 찾으러 천자 1호로 찾아간 건 다행이지만 천자도 금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다.천자는 금고를 열 수 있는 열쇠가 없었다. 하지만 그 속에 화월산거도의 비밀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641화

    강서준으로부터 2조를 전달받은 그녀는 해당 금액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그녀는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에게 각각 20억씩 잊지 않고 드렸다.그러나 돈을 건네자마자 김호의 20억은 하연미에게 빼앗겼다.김초현도 이 사실을 알고 꽤 어이가 없었다.그녀는 김호에게 몰래 2억 원을 더 주었다.김호는 얌전한 성격으로 집안에서는 지위가 없었지만 취미만큼은 다양한 사람이었다.그는 골동품을 좋아했다. 그래서 줄곧 골동품을 공부하고 연구했다.게다가 돈까지 생긴 지금 그는 문화 거리의 품질 좋은 물건을 싼값에 사들이고 싶었다.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 결코 좋은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문화 거리를 누비던 그의 발걸음은 천자 1호의 입구에서 멈춰 섰다.그는 고개를 들어 천자 1호의 간판을 한 번 바라봤다.강중 사람이자 골동품 애호가로서 천자 1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천자 1호의 명성은 아주 유명했다. 국외에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모조품은 취급하지 않는 곳으로 만일 모조품을 판매할 시 해당 가게에서 물품 가격의 10배를 보상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전처럼 궁핍한 생활을 하는 김호라면 이 가게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가게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건들의 판매가는 몇백만 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의 김호에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바로 돈이 생겼다는 것이다.그는 천자 1호에 들어섰다.“고객님.”그가 막 들어서자 섹시한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다가왔다.여자는 가게의 직원으로 판매한 물건 개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가졌다.여자는 스물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이었다. 유니폼이 짧은 탓에 그녀의 허벅지만 겨우 덮을 수 있었다. 그녀의 하얗고 긴 다리가 완전히 드러났다.“고객님, 찾으시는 물건이 있나요? 도자기나 그림은 어떠세요?”여자는 김호의 팔짱을 끼며 다정하게 물었다.김호는 몸을 흠칫 떨었다.이 장면을 하연미가 목격했더라면 그는 죽은 목숨이 될 게 뻔했다.김호도 이 정도 규모로 큰 가게의 서비

  • 전능장군 용수님   제642화

    하지만 옥반의 판매가는 아주 비쌌다.김초현이 그에게 건넨 2억 원은 옥반을 구매하기에 부족했다.그는 조심스럽게 물건을 원위치에 되돌려 놓았다.그러나 너무 긴장한 탓인지 근처에 있는 유리창에 부딪쳐 손에 든 옥반을 그대로 떨어뜨리고 말았다.쾅!옥반이 순식간에 부서졌다. 산산조각 난 파편이 되었다."이게..."김호는 어안이 벙벙해 옆에 멍하니 굳어버렸다.송지아는 이를 보고 안색이 굳었다. "고객님, 조심하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판매가로 배상하셔야 해요.""저... 죄송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요."김호는 거듭 사과했다."사과한다고 뭐가 달라져요? 7억 4천만 원이라고요. 이 돈을 배상하셔야 해요. 배상을 못할 시 이 가게에서 절대 나가지 못할 거예요."송지아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더니 곧 휴대폰을 꺼내 천자 1호의 사장에게 연락했다. "사장님, 어떤 고객님께서 당나라의 옥반 하나를 망가뜨렸어요."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멍하니 서있는 김호를 차갑게 바라보았다.김호는 머리가 텅 비어 어찌할 줄 몰랐다.곧 고예혁이 달려왔다.몇 명의 건장한 사나이들과 함께 가게에 왔다.고예혁은 김호를 한 번 바라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고객님. 저희 가게의 규정은 알고 계시겠죠? 고객님이 파손하신 물건은 고객님께서 해당하는 가격을 저희에게 배상해 주셔야 합니다. 이 옥반은 당나라 것으로 7억 4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고객님을 난처하게 하지 않겠습니다. 7억 원만 저희에게 배상하시면 이 조각난 파편들은 고객님께서 가져가셔서 전문가를 찾아 모양을 복원한 뒤 되파셔도 됩니다. 물론 7억 4천만 원은 미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4억 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겁니다.""저, 저, 사장님,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어요. 정말 그런 게 아니었어요. 저한테 돈이 없어요.""돈이 없다고요?"고예혁의 얼굴빛이 가라앉았다. 그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뒤에 있던 몇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갑자기 앞으로 나왔다.고예혁이 그들에게 명령했다. "손 좀 봐줘. 참,

  • 전능장군 용수님   제643화

    송나나는 바닥에 쓰러진 김호를 일으켜 세우고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저씨, 괜찮으세요?"김호의 코와 눈이 파랗게 부어있었고 그의 입가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그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괜찮아요."고예혁은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 "나나 씨가 배상을 해주겠다고 했으니 그럼 저희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그는 곧 김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꺼지세요.""강서준..." 김호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었으나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강서준은 더 이상 그의 사위가 아니었다. 강서준과 김초현은 이미 이혼한 상태였다.강서준은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송나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돈을 왜 대신 내줘요? 그렇게 돈이 많아요? 그리고 SA 일가도 돈은 충분히 많아요. 이깟 돈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아니에요.""하지만 이 분은..." 송나나는 이내 강서준이 김초현과 이혼했음을 떠올려 뒷말을 꺼내지 못했다.강서준은 김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전의 정분으로 봐서 당신을 도운 겁니다. 그러나 그 돈까지는 내줄 생각 없으니 초현 씨한테 연락하세요."말을 끝낸 강서준은 몸을 돌려 떠났다.송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서준의 뒤를 따라 다시 천자 1호로 들어갔다.고예혁은 주변의 몇 명 건장한 사내를 한 번 훑어보았다.사내 한 명이 김호를 잡아당겨 천자 1호 안으로 끌고 들어가 묶어놓았다. 그는 김호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그의 휴대폰에서 김초현의 연락처를 찾아 김초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녀에게 대신 돈을 갚아야 한다고 전했다.천자 1호, 휴게실."김초현 씨와 이혼한 사이라도 이렇게 매몰차게 굴어야 했어요?" 송나나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 "고작 몇억 밖에 안 되는 돈이었어요. 저한테 아무것도 아닌 돈이었다고요."강서준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이미 나서서 그를 한 번 도왔어요. 이 정도면 사람으로서 지켜할 의리는 다 지킨 것 같은데요. 그리고 돈이 부족하지 않다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

  • 전능장군 용수님   제644화

    "사람 귀찮게 헛소리하지 마요."강서준은 담배 한 대를 꺼내며 더 이상 김초현을 신경 쓰지 않았다.이때 고예혁이 김호를 데리고 나왔다."김초현 씨의 아버지께서 역사가 유구한 7억 4천만 원짜리 옥반을 깨뜨렸어요. 제가 할인해 드려서 7억 원에 팔 테니 돈을 내고 사람을 데려가요."김초현은 건장한 남자들에게 잡힌 채로 얼굴에 멍이 잔뜩 생긴 김호를 보고 순간 욱했다. 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책망했다."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서준 씨도 이곳에 있었으면서 아빠가 이렇게 되도록 지켜보기만 한 거예요?"김초현은 강서준의 실력에 대해 알고 있었다. 눈앞의 남자들은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녀의 아버지가 이 지경이 되도록 두고만 봤다.강서준은 덤덤하게 말했다."저는 이미 최선을 다해 말렸어요. 만약 안 말렸다면 지금보다 더 심했을 거예요.""말렸다고요?"김초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서준 씨가 말렸더라면 아빠가 이렇게 됐겠어요? 지금 제가 먼저 이혼 얘기를 꺼냈다고 복수라도 하는 거예요?""그만해, 초현아. 서준이는 진짜 말려줬어. 만약 서준이가 없었더라면 나는 죽었을 지도 몰라."김호가 강서준을 대변해 줬다.고예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사랑싸움은 밖에 가서 하고 일단 돈부터 낼까요?"김초현은 김호를 바라보며 물었다."아빠가 진짜 옥반을 깨뜨렸어요?"김호가 답했다."내, 내가 손이 미끄러져서 그만..."김초현은 고예혁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배상은 물론 원하시는 대로 할 거예요. 근데 저희 아빠를 다치게 한 건 또 다른 얘기죠.""네?"고예혁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저한테 이런 식으로 얘기한 사람은 김초현 씨가 처음이에요. 그래도 틀린 얘기는 아니니까 제가 7억 4천만 원에서 할인해 드린 4천만 원을 치료비로 쓰세요.""그건..."김초현은 화가 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릴 지경이었다.더 이상 입 아프게 얘기하기 싫었던 고예혁은 뒤로 물러났고 건장한 남자들이 몰려와 김초현을 둘러쌌다.깜

Latest chapter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