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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강서준으로부터 2조를 전달받은 그녀는 해당 금액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에게 각각 20억씩 잊지 않고 드렸다.

그러나 돈을 건네자마자 김호의 20억은 하연미에게 빼앗겼다.

김초현도 이 사실을 알고 꽤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김호에게 몰래 2억 원을 더 주었다.

김호는 얌전한 성격으로 집안에서는 지위가 없었지만 취미만큼은 다양한 사람이었다.

그는 골동품을 좋아했다. 그래서 줄곧 골동품을 공부하고 연구했다.

게다가 돈까지 생긴 지금 그는 문화 거리의 품질 좋은 물건을 싼값에 사들이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 결코 좋은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문화 거리를 누비던 그의 발걸음은 천자 1호의 입구에서 멈춰 섰다.

그는 고개를 들어 천자 1호의 간판을 한 번 바라봤다.

강중 사람이자 골동품 애호가로서 천자 1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천자 1호의 명성은 아주 유명했다. 국외에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모조품은 취급하지 않는 곳으로 만일 모조품을 판매할 시 해당 가게에서 물품 가격의 10배를 보상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처럼 궁핍한 생활을 하는 김호라면 이 가게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가게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건들의 판매가는 몇백만 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김호에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바로 돈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천자 1호에 들어섰다.

“고객님.”

그가 막 들어서자 섹시한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다가왔다.

여자는 가게의 직원으로 판매한 물건 개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가졌다.

여자는 스물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이었다. 유니폼이 짧은 탓에 그녀의 허벅지만 겨우 덮을 수 있었다. 그녀의 하얗고 긴 다리가 완전히 드러났다.

“고객님, 찾으시는 물건이 있나요? 도자기나 그림은 어떠세요?”

여자는 김호의 팔짱을 끼며 다정하게 물었다.

김호는 몸을 흠칫 떨었다.

이 장면을 하연미가 목격했더라면 그는 죽은 목숨이 될 게 뻔했다.

김호도 이 정도 규모로 큰 가게의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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