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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

“강서준!”

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

“왜, 만나러 오면 안 돼?”

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

“당연히 되죠.”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

“강서준.”

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

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

“무슨 일이죠?”

소소는 말했다.

“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

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정보요?”라고

소소는 말했다.

“재앙이 닥칠 것 같다.”

“재앙?”

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응.”

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

“얼마나 곤란하죠?”

강서준은 초조해왔다.

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

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

“열심히 수련해라.”

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

“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

“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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