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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강서준은 저도 모르게 숨을 참았다.

송나나도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강서준이 200억이나 주고 산 금고 안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고, 강서준이 어떻게 열쇠를 갖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송나나의 주목 하에 강서준이 열쇠를 돌렸다.

달칵!

경쾌한 소리와 함께 금고가 열렸다.

강서준은 금고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그 속에 있는 종이를 꺼냈다. 특별한 재료로 만든 종이는 무게감이 있었고 보관 정도도 거의 완벽했다.

겉으로는 작아 보이던 종이를 책상 위에 펼치고 나자 1m가 될 정도로 컸다.

"이, 이게 뭐예요?"

송나나는 종이를 바라보며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지었다.

"이건 혈도경맥도잖아요."

강서준은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의학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강서준은 물론 18명의 사람 몸에 빨간색 점선으로 표시한 것이 혈도과 경맥이라는 것을 알았다.

강서준은 턱을 만지작대며 혼잣말을 했다.

"이건 가장 간단한 혈도경맥도잖아? 이게 화월산거도와 무슨 상관이지?"

혈도경맥도는 아주 평범했다. 심지어 한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틀린 부분도 있었다.

"도대체 누가 이 금고 안에 화월산거도의 비밀이 있다고 한 거야?"

강서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준 씨, 혹시 시가가 3500억 원이 되는 그 천년 전의 보물 화월산거도를 말하는 거예요?"

송나나가 물었다.

"네."

강서준이 머리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종이를 접어서 다시 금고 속에 넣었고 금고는 제왕궐의 금고에 보관을 했다.

그는 난서왕의 금고를 얻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물건도 확인했다. 하지만 이게 화월산거도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역시 가장 처음 소문을 퍼뜨린 사람과 화월산거도를 찾아야 할듯하다.

금고를 정리하고 난 강서준은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생각에 잠겼다.

송나나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담배 한 대를 다 피운 강서준은 한숨을 쉬면서 혼잣말을 했다.

"역시 천자를 만나러 가야겠어."

같은 시각 천자는 교토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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