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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천자가 1000년 전부터 시작된 4대 명문가의 내력을 얘기했다.

“난서왕이요?”

역사에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강서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난서왕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러자 천자도 모른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1000년 전의 인물을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4대 명문가의 고전에도 난서왕에 대한 기록이 없어요.”

강무현이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천자 형, 이 자식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마세요.”

천자가 손을 흔들었다. “강서준도 당신 가문 후손이니 강씨 집안의 내력을 알아야 되지 않겠어요? 내가 말하는 것들이 비밀도 아니잖아요.”

그제야 강무현이 입을 꾹 다물었다. 팔이 골절되는 바람에 지금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

그냥 기다릴 뿐이다. 강중에 보낸 사람이 제왕궐에서 난서왕의 무덤에서 꺼낸 금고를 찾아낸다면 바로 치료할 곳을 찾아 나갈 셈이다.

천자가 말을 이었다. “난서왕이 1000년 전의 인물이라는 것과 어느 황제의 아우였다는 사실만 알아요.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국경으로 유배되었지만 천하의 보물과 재부를 모아 다시 일어서려 했어요. 결국 황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죽기 전에 4개 그림을 네 명의 가신에게 맡겼어요. 4개 그림이 모이면 엄청난 비밀을 알 수 있어 난서왕이 일부러 분리했다는 말도 있어요. 그 그림의 비밀에 대해 말한 적은 없지만 최근 4대 명문가에서 고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됐지요. 비밀을 풀 수 있는 중요한 물건이 난서왕 묘지의 한 금고에 들어있다고 해서 몇 십 년 동안 묘지를 찾아다녔어요.”

강서준이 열심히 듣고 있었다. 그동안 몰랐던 역사에 의심이 갔다.

‘금고 안에 있던 경맥도와 4개 그림이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지?’

전에 봤던 화월산거도는 그냥 산수화일 뿐이었다.

산이 있고 물이 있고 대나무 집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었다.

천자가 계속 말했다.

“당시 난서왕이 자신의 재산을 4대 명문가에 나누어 줬기 때문에 4대 명문가는 그 재산으로 굶주리지 않고 보냈어요. 하지만 근대에 이르러 그 재산이 소진되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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