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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서청희가 제왕궐에 온 이유는 강서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강인한 성격을 소유한 강서준에게 이혼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초췌해져 있었다.

“가든 안 가든 마음대로 해요. 회사에 가봐야 돼서 일어날게요.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요. 바로 올 테니까.”

서청희가 가방을 들고 나갔다.

강서준은 소파에 기대어 또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하루 종일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마치 곧 죽을 물고기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밥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아 배달을 불렀다.

김초현이 28살 생일 파티를 연다는 소문이 강중 시내에 쫙 퍼졌다.

사람들이 누군가의 생일에 대해 의논하고 있을 때 남황 국경은 전쟁을 벌이고 있다.

28개국에서 연합하여 남황성을 공격한 것이다. 그냥 위협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싸우려고 덤벼들었다.

300만 대군의 공격으로 남황 흑룡군은 비참하게 패배했다.

그날 저녁 전국에 소문이 퍼졌다.

“속보, 속보입니다. 남황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흑룡군이 패배하고 300리나 후퇴했습니다.”

“기고만장해진 28개국이 남황성을 점령하여 남황 백성들이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최신 뉴스입니다. 이번 남황 전쟁에서 흑룡군 3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렇게 남황 전쟁에 관련된 뉴스들이 전국에 보도되었다.

1급 경계에 들어간 대하국은 각 지역에서 출병하여 흑룡군에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흑룡 출전하라!”

“흑룡님 출전하세요! 남황으로 가서 정세를 안정시켜 주세요.”

인터넷에서 국민들이 나서서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당사자는 제왕궐에서 잠만 자고 있었다.

혹시 누가 방해할 것 같아 일부러 휴대폰도 꺼버렸다.

이혁이 저녁내내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때 소요왕이 이혁을 찾아왔다.

“흑풍 장군, 지금 국경의 형세가 심각하여 흑룡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소요왕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혁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휴대폰을 꺼버려서 저녁내내 연락되지 않아요. 그리고 이미 흑룡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무슨 명분으로 나서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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