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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강무현이 김초현을 위로하면서 강서준을 향해 입꼬리를 올렸다.

비아냥대는 태도에 강서준은 더는 참을 수 없어 바로 주먹을 날렸다.

“악, 아파!”

강무현이 맞은 곳을 움켜쥐고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에 김초현이 단단히 화가 났다.

“강서준, 미친 자식아! 뭐하는 짓이야? 나가지 못해? 꼴도 보기 싫어!”

“이젠 상관하지 않을게요. 나중에 배신당해도 후회하지 말고. 누구나 다 진심으로 대하는 게 아니거든.”

강서준은 귀띔만 해주고 돌아서 나왔다. 김초현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상 긴 말을 해도 소용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강무현이 눈살을 찌푸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누구예요? 왜 저렇게 난폭해요?”

침대에 누운 김초현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전 남편이에요.”

병실에서 나온 강서준은 복도 의자에 앉아 담배를 꺼내 물었다.

“서준 오빠…”

송나나는 괴로워하는 강서준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병원 내에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됩니다.”

한 간호사가 다가와 말하자 강서준이 일어서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이 뒤를 쫓아오는 송나나를 보며 말했다.

“나나 씨, 하루 종일 따라다녔어요. 이젠 집에 돌아가서 쉬세요.”

“어떻게 안심하고 갈 수 있어요.”

강서준이 조소했다. “내가 애도 아니고 뭘 걱정이에요? 돌아가요. 난 괜찮으니까.”

그리고 송나나를 뒤로 하고 돌아섰다.

송나나는 눈살을 찌푸리고 더는 쫓아가지 않았다.

제왕궐에 도착한 강서준은 바로 소파에 누웠다.

머릿속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강무현이 대체 무슨 수작인지 몰라 내내 신경이 쓰였다.

결국 서청희에게 연락했다. “청희 씨, 초현이 지금 병원에 있어요. 한 번 가봐요.”

그때 서청희는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의아했다.

“무슨 일이죠? 병원에는 왜요?”

강서준이 오늘 발생한 일을 간단하게 말했다.

“김초현, 이 바보 멍청이!”

서청희도 참지 못하고 욕을 퍼부었다.

“내 말을 아예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가서 좀 봐줘요. 강무현을 조심하라고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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