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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김초현의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하룻밤만 병실에서 지켜보고 집에 돌아왔다.

그것도 강무현이 직접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하연미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초현, 어떻게 된 일이야? 하룻밤 사이에 왜 이 모양이 됐어?”

“엄마, 괜찮아.”

“그런데 이분은 누구야?”

하연미는 강무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참 잘생기고 기품도 남달랐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강무현이라고 합니다.”

강무현이 자기소개를 했다. “저는 교토 강씨 집안 사람입니다. 우리 가문은 수많은 산하 기업을 소유하고 있어요. JL 그룹만 해도 가문의 주식을 담당하고 있는 그룹이죠.”

“그렇군요. 시가가 몇 조라고 하는 JL 그룹을 말씀하시는 거죠?”

하연미가 깜짝 놀라서 묻자 강무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JL 그룹은 단지 산하 그룹 중 하나일 뿐이죠. 강씨 가문이야말로 진정한 부국이랍니다.”

SA 가문을 조사하면서 하연미가 엄청 돈을 밝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 도련님, 여기 앉으세요. 초현, 뭐하는 거야? 어서 마실 거라도 가지고 나오지 않고.”

“알았어.”

김초현이 주방에 들어가고 하연미가 친절하게 대했다.

이것저것 다 물어봐도 강무현은 아주 여유 있게 대답했다.

“강 도련님, 차 마셔요. 이번에 정말 고마웠어요. 만약 도련님이 아니었다면 어떤 위험에 처했을지 상상도 못하겠어요.”

김초현이 다가오며 또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참, 초현아. 내일이면 28살 생일이지? 어디서 생일파티를 할지 결정했어?”

“아직 생각 안 해봤어. 그냥 간단하게 지내면 돼.”

“그럼 안 되지.”

하연미가 펄쩍 뛰었다.

“이번에 우리 강중의 거물들을 다 초대해서 거창하게 생일 파티를 하자.”

“초현 씨, 내일 생일이에요?”

강무현이 놀란 척했다.

“네.”

김초현이 쑥스럽게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당연히 거창하게 생일 파티를 해야죠. 어머니 말씀 맞아요. 위풍당당하고 체면이 서게 세상 사람에게 다 알리는 겁니다. 초현 씨가 28살이 되었다는 사실을요.”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하연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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