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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그게 정말이에요?”

송나나가 깜짝 놀랐다.

강무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가문에서 전해진 말뿐이에요. 전에 진시황이 바다에서 선약을 찾아 다니고 명황이 오대산에서 제사를 지내며 장생을 기도했다는 말도 떠돌았잖아요. 대하국에서 몇 천년의 역사를 다 뒤져보면 영생에 관한 이야기를 사흘 내내 한다고 해도 끝이 보이지 않아요.”

강무현은 말하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이런 얘기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다고.”

그 뒤로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강서준이 생각에 잠겼다. 이 모든 것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갑자기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며 시간이 1분 1초 지나갔다.

그때 강무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도련님, 물건을 찾았습니다.”

강무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자리에서 일어서 나가려고 하자 강서준이 앞길을 막았다.

“원하는 물건을 찾은 것 같은데 초현을 풀어주지? 아니면 오늘 여기서 못 나가.”

“너까짓 게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강무현이 잔뜩 어두운 얼굴로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다. 그리고 다른 손을 들어 강서준을 향해 날렸다.

강서준이 그 주먹을 받아 쳤다.

“지금 맞서겠는 거야? 김초현이 죽는 꼴 보고 싶어?”

그 말에 강서준이 손에서 힘을 풀었다. 가슴에 정통으로 주먹을 맞고 뒤로 몇 걸음 물러서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강무현이 겨우 바닥에서 일어서려는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뭐 하는 짓이에요?”

송나나가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도 가족인데 좋게 말로 하시죠. 굳이 손을 쓸 이유가 없잖아요.”

“흥.”

강무현이 냉담하게 말했다.

“강서준, 오늘은 봐 줄게. 그리고 잘 먹고 잘살아. 우리 가문에서 언젠가는 너를 찾아 내부 반역자로 제거할 테니까.”

“초현을 놔줘!”

강서준이 소리를 질렀다.

“하하하. 김초현을 구할 능력이 되나 몰라. 지금 당장 강중에 돌아가면 구할 수 있겠지만 늦게 도착한다면 시체를 거둬야 할 거야.”

강무현이 큰 소리로 웃으며 사라졌다.

강서준은 주먹을 꽉 쥐고 이마에 핏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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