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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강서준은 천자 저택에서 나오자마자 무영에게 연락했다.

“당장 초현의 행방을 알아봐. 나도 지금 출발할게.”

그리고 송진의 개인 비행기를 타고 강중으로 향했다. 비행기가 빠르게 날아간 덕분에 2시간도 안 되어 도착했다. 날은 아직 어둡기 전이었다.

강서준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또 무영에게 연락했다.

“알아봤어? 초현이 지금 어디에 있대?”

휴대폰 너머로 무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스, 아직 찾지 못했어요. 시간을 더 줘요.”

“서둘러.”

강서준이 호흡을 들이마셨다.

옆에서 송나나가 강서준의 손을 잡으며 작게 말했다.

“서준 오빠, 급해 마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심각하게 어두운 표정은 무섭기까지 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강무현에게 갚아줄 거야.”

지금 조급해도 소용없으니 차분하게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초조하게 기다리다 1시간이 지났다. 1시간이 1년처럼 길게 느껴졌다.

바로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찾았어?”

“찾았어요. 김초현이 지금 병원에 실려가고 있어요.”

“어떻게 된 거야?”

강서준의 가슴이 철렁했다.

‘병원에? 왜?’

김초현이 강무현에게 잡혔는데 누가 병원에 이송한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겠어요.”

“어느 병원이야?”

“강중시병원이요.”

강서준은 전화를 끊고 시병원으로 달려갔다.

시병원, 수술실 앞에 젊은 남자가 서 있다. 흰색 셔츠를 입은 남자는 벽에 기대어 급하게 달려오는 강서준을 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강서준,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강무현?”

강서준은 강무현의 멱살을 덥석 잡고 차갑게 뱉았다.

“무슨 개수작이야?”

“어라, 강서준. 뭐 하는 거지? 놓지 못해? 개수작은 무슨 김초현이 예뻐서 데리고 놀려고 강중에 왔잖아. 영웅이 미인을 구했는데 모르겠어?”

“너…”

강서준이 치를 떨며 부들부들 떨었다. 100만 흑룡군을 거느린 흑룡이었던 자신이 보잘것없는 녀석의 농간에 휘둘렸다.

“경고하는데 초현에게서 떨어져. 아니면…”

“하!”

강무현이 덤덤하게 웃었다.

“강서준, 이혼했으면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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