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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하하."

강무현은 매정하게 웃기 시작했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웃긴 얘기라도 들은 것처럼 말이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나더러 화월산거도를 내놓으라고? 화월산거도는 강한그룹의 보물이야. 너는 배신자의 후대일 뿐이고 죽어 마땅한 목숨이지."

강서준은 안색이 어두워진 채로 강무현을 향해 걸어갔다.

이때 천자가 다가와서 둘 사이를 가로막았다.

"여기서 그만하는 게 좋을 거예요. 무현 씨가 누구인지 알아요? 무현 씨는 강한그룹의 직계 자손이고 곧 가주가 될 몸이에요. 서준 씨는 단지 강한그룹의 죄인일 뿐이고 무릎을 꿇지 않은 것만으로 해도 엄청난 무례를 저지른 거라고요."

"닥쳐요!"

강서준의 목소리에 천자는 넋이 나갔다. 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말을 얼버무리며 뒤로 물러났다.

강무현은 강서준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이 자식은 왜 이렇게 강한 거야?'

그는 강서준의 실력에 완전히 겁을 먹었다. 강서준과 겨루다가 골절을 당한 덕분에 팔뚝에는 아직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너 죽고 싶어?"

강무현은 낮은 목소리로 위협했다.

그의 앞으로 온 강서준은 그를 들어 올리며 싸늘하게 말했다.

"그래서 우리 집안사람들을 강한그룹에서 죽였다고?"

"그래."

강무현은 부정하지 않았다.

"강천은 죽어도 싼 사람이야. 가문의 보물을 훔쳐서 강중으로 도망갔으니 가문의 규정에 따라 죽이는 게 당연한 거지. 너도 마찬가지이고."

"그전에 네가 먼저 죽을 것 같은데?"

"어디 한 번 해보던가."

강무현은 두려울 게 없는 모양이었다. 그는 이미 강서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끝냈다. 이는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래서 강한그룹은 강서준의 모든 것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강무현은 강서준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상상이상이었다.

다행히도 강서준에게는 약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김초현 말이다.

"김초현이 살아있길 바란다면 손을 놓는 게 좋을 거야."

김초현이라는 말을 들은 강서준은 멈칫하면서 손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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