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40화

"그건 보통 금고가 아니라 은행에서 보관하고 있어요. 구경하려면 사장님에게 신청을 해야 돼요. 손님들이 누구인지 알려주면 제가 사장님에게 신청을 해보도록 할게요."

강서준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송나나가 먼저 말했다.

"저희는 북림의 JN가문에서 왔고 제 아버지는 송진이라고 해요."

"두 분은 먼저 구경하고 있어요. 제가 사장님한테 연락하러 갈게요."

노인은 어딘가로 떠나갔다.

송나나는 강서준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얼른 구경하러 가요."

"그래요."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

노인은 가게 3층의 사무실 앞으로 와서 노크를 했다.

"들어와요."

사무실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으로 들어간 노인은 자세를 낮추며 말했다.

"사장님, 난서왕 고대 유적지에서 나온 금고에 대해 묻는 사람이 찾아왔어요."

"드디어 왔네요. 기다리는 것도 지쳐가는 참이었는데... 강서준이던가요?"

사무실에 있던 40대 남자는 기쁜 기색으로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북림 송진의 딸도 동행했어요."

"알겠어요. 일단 나가봐요."

"네."

노인은 밖으로 나갔다.

중년 남자는 천자 1호의 사장 고예혁이었다.

강서준이 찾는 금고는 진작에 가게에 들어왔다. 이 소식을 밖으로 퍼뜨린 고예혁은 강서준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이 나간 다음 고예혁은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

"강서준 씨가 난서왕의 고대 유적지에서 출토된 금고를 찾으러 찾아왔습니다."

"넘겨 줘."

휴대폰 너머로 한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전화를 끊은 고예혁은 은행으로 가서 금고를 찾아오도록 지시를 내렸다.

같은 시각, 남황 변관 밖의 외국에 있던 천자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

"죽이고 싶어도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라니..."

천자는 머리가 아팠다.

강서준은 천자의 계획에 차질을 만들었고 그가 죽지 않는다면 계획은 계속되기 어려웠다.

강서준이 금고를 찾으러 천자 1호로 찾아간 건 다행이지만 천자도 금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다.

천자는 금고를 열 수 있는 열쇠가 없었다. 하지만 그 속에 화월산거도의 비밀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