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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46화

그 다음 날, 정오가 다가올 무렵.

구름 하나 없는 화창한 날씨에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편해진다. 동시에 오늘은 강남구의 제일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성북땅 프로젝트가 한 차례 끝났으며, 만약 순리 롭다면 성북에는 곧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다. 동시에 만약 운이 좋다면, 뒤로 남은 두 차례 공사가 빠르게 진행 될 것이다. 성북, 강남구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이지만 이번 백화점이 빠르게 건설 된다면, 먹자골목과 오락장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성북이 강남구의 경제중심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중요한 축하연 파티에 중요인물이 빠질 수 없다. 잘나가는 인물, 높은 직위의 임원들은 초대를 받아 현장에 일찍히 도착하여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아있었다. 정몽연과 강책도 도착했다. 정봉성의 가족이기도 하며, 두 사람 모두 항성 주얼리의 담당자로써 신분이 매우 높았기에 파티 정중앙 자리에 안내를 받았다. 강책은 무덤덤했지만, 정몽연은 부담스러운 지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유명인사들 중에 그들보다 신분이 더 낮은 자신이 중앙에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강책은 정몽연의 손을 덥썩 잡았다.

“여보, 당신은 오늘 항성 주얼리 총지배인으로 초대받은 거야. 이 자리에 있는 건 당연한거야. 너무 부담스러워 할 필요 없어.”

정몽연은 길게 심호흡을 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 뒤에서 숨어있는 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곧이어 파티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정봉성은 모두가 주목하는 시선 아래, 레드 카펫을 밟으며 무대위로 올라갔다. 멀끔한 정장차림, 깔끔한 머리스타일로 꾸민 모습이였다. 현장에 있던 여성분들은 그의 외모에 환호하기도 했다. 사실 정봉성은 아직 미혼상태이기에 그를 결혼상대로 생각해둔 사람이 많았다. 있는 힘을 다해 정봉성의 이목을 끌려고 했지만 오늘의 정봉성은 지금까지 그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준 강책에게 시선이 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밑으로 내리는 시늉을 했다.

“여러분들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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