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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4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뒤, 강책은 무대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귀한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 앞에서 말씀 드릴 일이 있습니다. 3일 뒤, 저희 항성 주얼리가 전세계로 송출되는 원석 분리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방송을 진행하면서 같은 시리즈의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원석을 구매하신 뒤, 분석을 통해 1등급 원석이 당첨이 되시면 큰 돈을 벌게 될지도 모르지요.”

장소에 있는 사람들 모두 신나하는 표정이였다.

“걱정하지마세요, 꼭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성 주얼리가 한다는 건, 당연히 저희가 가서 도와야지 않겠습니까.”

무대 아래로 환호소리가 가득했다. 강책은 허리굽혀 인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렇게 축하연이 2시간만에 끝이 났다. 정몽연과 강책은 팔을 낀 채 로비에서 나오다가 정봉성의 부름에 잠깐 걸음을 멈추었다.

“강책, 잠깐만.”

“왜 그래? 무슨 일 생겼어?”

“오늘, 정말 고마워. 만약 네가 오늘 자리에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지 상상이 안가.”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가족끼리 무슨 고맙다는 인사를 해.” 라고 말했다. 정봉성은 강책의 ‘가족’이라는 말에 멈칫했다.

“강책, 진짜 진심으로 해야할 말이 있어.”

“뭔데?”

“오늘부터, 내 목숨은 다 네꺼야, 너가 하라는 건 뭐든 지 다 할게. 오늘부터 내가 너의..”

강책은 민망해하며 “그만그만.” 이라며 그의 말을 끊었다.

“그냥 너나 잘해, 다른 거 하지말고.”

“아니야, 나 마음 먹었어!”

강책은 고집불통인 그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생각났다.”

“뭐야? 내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게!”

“다음부터는 제발 이런 것 좀 하지마. 나 하나도 안 기뻐.”

정봉성은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아..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가 착각한거구나. 미안.”

강책은 허공에 손짓을 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호들갑 떨고, 이런 쓸데없는 짓 하는 거야. 만약 정말 감사인사하고 싶으면 밥 한번 사주고, 술 한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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