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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7화

”감히 우리 수운천 사람에게 손을 대? 사는 게 지겨운 건가?”

“얘들아, 가자!”

무리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지만, 사수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화살을 계속해서 쐈다.

속도가 매우 빨랐고, 더욱 무서운 것은 그의 화살은 모두 목표물을 명중시켜 그들의 허벅지를 다치게 했다.

사수의 활쏘기는 정확했지만 마음씨는 착해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사실 그가 원한다면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뭐, 뭐야? 저게 사람이야?”

"뒤로 물러서, 엘리베이터로 돌아가!”

사수의 실력에 놀라 그들은 엘리베이터로 되돌아가려 했지만, 생각해 보니 이미 늦은 상태였다.

사자가 번개처럼 그들 가운데로 왔고, 그 속도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과연 황금 십이궁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남자인 사자였다.

그의 주먹 한 방, 발 한 방은 보기만 하면 쉽게 피할 수 있을 것처럼 간단해 보였지만, 그 누구도 그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그저 그가 매우 빠르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가 가슴을 공격하려는 걸 알았고, 주먹이 오는 걸 봤지만 상대의 몸은 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고, 심지어 상대의 눈도 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퍽!

상대가 아직 반응도 채 하지 못했을 때, 그는 이미 날아가고 보이지 않는다.

"우릴 너무 업신여기는군! 우리를 아무리 약골이라고 생각해도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거야?”

"감히 우리 쪽으로 와서 죽음을 자처하다니.”

여러 명이 동시에 도끼를 들고 내리치려 하지만 그들의 동작이 사자의 눈에 들어가면 슬로우 모션 재방송처럼 피하려야 피할 수 없었다.

퍽퍽퍽, 주먹을 세 번 연달아 내리꽂자 세 사람은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고, 뒤따라 바닥에 심하게 내동댕이쳐져 쓸개도 토할 지경에 이르렀다.

속도가 미친 듯이 빨랐다.

휙휙휙, 반대편에서는 계속해서 화살이 날아와 여러 사람의 허벅지를 관통했다.

1분도 안 돼 20여 명의 수운천 무리들이 모두 해결됐고, 복도 안은 피로 가득 차며 울부짖는 소리가 만연했고, 쓸모없는 도끼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난 12개 해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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