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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3화

사맹지는 놀라 넋이 나가 발걸음을 멈추고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

뒤에 있던 사윤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말했다. “형, 빨리 체포해. 나를 때리고, 차까지 강으로 던졌어. 평생 감옥에서 썩게 만들어줘.”

사윤은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어 득의양양했다.

사윤에게는 사촌 형이 강남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맹지가 있는 한 오늘 당한 일을 복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이다.

사맹자는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다른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본인도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사맹지와 강책의 신분 차이는 상당하다.

강책이 사맹지를 가지고 노는 것은 식은죽 먹기이다. 하지만 사맹지가 강책을? 하하,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일이다.

게다가 사맹지도 강책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분명 사윤을 때린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아마도 사윤이 잘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강책과 눈을 마주치고 사맹지는 침을 꼴깍 삼키며 사윤에게 물었다. “저 사람이 너 때린 거 확실해?”

“맞아. 저 사람이 나 때렸어.”

“형, 처리해 줘!”

‘강책을 처리해? 하하’

사맹지는 다른 경찰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이리 와서 사윤 체포해!”

사윤도 큰소리로 말했다. “그래. 체포해!”

사윤은 사맹지의 말에 깜짝 놀랐다.

“형, 잠깐만. 이게 아니지.

“왜 나를 체포해?”

“저 자식을 체포해야지!”

사맹지는 분노 가득한 눈으로 소리를 치며 말했다. “내 말 못 들었어? 어서 사윤 체포해!”

처음에는 실수로 이름을 잘못 말했을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이름을 틀린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 일 수 있다.

사맹지의 부하들은 생각할 겨를 없이 명령에 따라 곧바로 사윤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사윤은 이 상황이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사촌 형에게 강책을 처리해달라고 불렀는데 왜 강책이 아니라 사윤을 체포한 걸까?

사맹지는 뭔가 이상했다.

사윤이 다급히 소리쳤다. “형, 하나도 재미없으니까 장난 치지 마."

사맹지는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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