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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1화

이빨을 갈며 그들을 노려 보았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강책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환불 해달라고 말했어요. 증거가 없는 게 뭐가 어때서요? 전 분명히 환불해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라고 말했다. 유덕왕은 한심한 듯 강책을 바라보며 답했다.

“허허, 제가 왜요? 그쪽이 뭔데 제가 해줘요?”

둘의 대화가 끝나갈 때 쯤 은색의 BMW차가 그들의 앞에 세워졌다. 차 안에서는 늙은이 한명이 내렸다. 유덕왕과 조경리는 늙은이를 보고 깜짝 놀라더니 들고 있던 담배꽁초를 바로 내다 버리고는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 늙은이는 다름아닌 항성 주얼리 강남 부점의 부회장 왕건래이였기 때문이였다. 유덕왕은 “부회장님,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오셨습니까?”라며 허리를 굽신거리고 그에게 물었다. 왕건래는 침착한 태도로 그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듣자하니 여기에 저희 항성 주얼리를 사칭한 주얼리 본점이 개점한다고 하여 한번 와보았습니다.”

“하하, 부회장님 너무 걱정마십시오. 이미 제가 조사를 끝냈습니다. 저희 본점이 가짜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저런 시민들이 일부로 저렇게 행동하는 겁니다! 새롭게 개점했다고 무시하면서 가품,가짜 영수증을 가져오면서 환불을 요청하는 뻔뻔한 사람들입니다.”

조경리도 유덕왕의 말에 한 술 떴다.

“네 그렇습니다. 진짜 악한 사람들이라니까요. 부회장님, 여기는 저희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괜히 저희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쓰시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시는 게 좋으실 듯 합니다.”

왕건래는 “그래요.” 라고 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강책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생각을 아는 듯 했다. 밀라노에 있을 때 왕건래는 강책의 신의, 의술, 인성, 견문을 톡톡히 보았었다. 이로인해 강책은 그를 이사회에 참가하도록 하여 몇 프로의 주식을 강책의 손에 넘겨주었다. 항성 주얼리에 있어 가주다음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강책인 것이다. 강책이 만약 신분을 드런 낸다면 조경리와 유덕왕을 순식간에 해고정리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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