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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2화

조경리는 유덕왕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말이라도 해보라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유덕왕은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에 왕건래가 잠시 화난 줄 알고는 히히덕 거리며 “부회장님, 사실은..” 이라고 말했다. 왕건래는 “유덕왕!” 이라며 그의 말을 잘랐다.

“네, 부회장님.”

“강남 항성 주얼리 본부의 총괄자가 자기 사람을 불러 들여 윗사람을 모욕하는 행동하는 행동을 해? 밑사람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남겨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조경리와 마찬가지로 해고입니다. 퇴직금 받으시고 항성에서 나가세요.”

뭐?유덕왕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그는 조경리와 달랐다. 조경리는 분점의 작은 경리며 자신의 삼촌인 유덕왕으로 인해 쉽게 높은 위치에 오른 것이다. 자리에서 물러나도 전혀 아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유덕왕은 달랐다. 항성 주얼리의 정직원이며 20몇년동안의 노력으로 자리에 오른 것이기에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자리에서 쉽게 물러날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조카의 한마디의 실수때문에 회사에서 나가야 된다니?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부회장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말도 안되는 명령을 내린건가? 생각하면 할수록 불공평하다 느낀 유덕왕도 소리를 질렀다.

“저기요. 너무 막무가내로 나가시면 곤란해요. 저는 부점의 총괄자인 유덕왕이라고요. 총본부의 이사회에서도 허락을 맡아야 해고를 당하는 지 마는지 아는거에요. 무슨 자격으로 저를 회사에서 나가라마라 하십니까?”

“총본부?”

왕건래는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연결 후 스피커 버튼을 누르고는 “강남구 본부 부회장 왕건래 입니다. 본부 총괄자 유덕왕의 자리를 해임합니다.” 라며 말했다. 유덕왕은 하하-라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봐요. 저는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어요.근데 본부에서 저를 해고시킬 것 같아요? 게다가 그쪽한테는 아무런 서류도 없는 것 같은데 말 몇마디로 저를 짜르다니요? 본인이 항성 주얼리의 가주라도 된다고 생각하나요? 착각하지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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