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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3화

모든 일이 강책의 손바닥에 위에 있는 듯 했다. 유덕왕이 강책에게 물었다.

“너 정체가 뭐야?”

“강책이라고 합니다.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이기도 하고요.”

“강책?”

유덕왕은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더니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 졌다. 익숙하지만 낯선 이름이였다. 본부의 총괄자인 그는 며칠전 항성 주얼리의 직위에 변동이 생겼으며 가주인 노부인이 장자에게 직위를 넘겼다는 통지를 받았었다. 뒤이어서 ‘강책’ 이라는 남자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회사의 30%의 주식을 갖게 되었다는 통지도 들려왔다. 강책, 그 강책인것이다! 이름만 알고 얼굴이나 착위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였기에 유덕왕은 강책을 알리가 없었고, 자신의 조카와 동업해서 사기를 치려고 했지만 강책에게 들킬 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회사에 두번째로 큰 주식을 가지고있는 그에게 걸리는 것은 곧 해고와 다름 없었다. 그러하기에 유덕왕은 왕건래가 계속해서 왜 자신을 해임시키려 하는 지, 본부에서 왜 그의 요구를 바로 들어주었는지 그제서야 설명이 되었다. 2순위 주주를 건들이고 무사히 살아남을 생각을 한다고? 허허! 유덕왕은 울고 싶어도 더 이상 나올 눈물이 없었다. 자신이 한 잘못에 발등이 찍힌 것이다. 만약 그의 말대로 환불을 해줬더라면 이런 결과는 피할 수 있었다. 그는 20몇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면서 돈도 제대로 긁은 적이 없었는 데 그냥 이대로 해고를 당하는 것에 비통함을 느꼈다. 모든 일을 알고 난 유덕왕은 소리를 내어 크게 울고 조경리는 어쩔 줄 몰라했다. 조경리는 당연히 강책이 어떤 사람인 지 몰랐기에 자신의 삼촌이 왜 우는지 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다. 왕건래는 그들을 무시한 채 비서에게 “재무부에게 얼른 알려 드리게나, 그리고 환불요청하는 손님들에게 빠짐없이 모두 환불 처리해줘.” 라며 지시를 내렸다. 비서는 “네, 알겠습니다.” 라고 한 뒤, 일을 처리하러 자리를 떴다. 뒤에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사람들 모두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힘든 일을 겪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듯한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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