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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9화

물론 여객전무는 강책의 정체를 알고 존경하기보다는 두려워서였다.

고속철도에서 내린 후, 강책은 차를 가져다가 직접 신온과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인지병원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 내내 강책은 소접을 한동안 어디에 머물게 할지 고민했다.

그녀에게 신온을 따라가서 며칠 동안 같이 지내라고 해야 할까?

안 된다.

소접의 신분은 특수해서 신온과 함께 돌아가면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신온과 신자민도 함께 화를 입을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책은 당분간 그녀를 강남구 본사에서 지내게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그곳에는 숙소가 따로 있고 목양일과 십이궁의 보호도 있으니 안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차 안.

소접이 물었다.

"강책, 돌아가면 재언과 만날 수 있는 거야?”

강책은 솔직하게 그녀에게 대답했다.

"아마 안 될 것 같아. 손재언은 너와의 관계 때문에 나쁜 놈들에게 이용당해 나와 적이 됐어.”

"뭐라고?"

소접은 어리둥절했다.

"그런데도 날 구해줬어?"

강책이 말했다.

"너를 구해주면 손재언의 걱정을 없앨 수 있을 거고, 그럼 손재언이 졌다는 것을 승복하게 될 테니 그때 다시 만나게 해줄게.”

"솔직히 말하면 내가 할 일은 손재언이라는 대장을 굴복시키는 거야!”

소접은 그의 말에 매우 흥미를 느꼈고, 웃으며 말했다.

"재언은 대단한 사람이야, 물론 너도 나쁘지 않지만 내가 보기엔 네가 재언보다 못한 것 같은데. 지략으로는 그를 당할 수 없으니 사서 고생하지 말아."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내가 직접 나서서 재언을 네 진영에 가입시키게 하면 큰 수고를 덜지 않겠어?”

강책이 웃었다.

"그럴 필요 없어.”

“너를 이용해 손재언을 내 편으로 끌어들인다면 내가 다른 나쁜 사람들과 다를 게 뭐가 있겠어?”

"그러니까 나는 손재언이 직접 굴복하게 할 거야.”

소접은 시큰둥하게 입을 오므리며 말했다.

"흥, 어쨌든 난 네가 이길 수 있다고 믿지 않아. 하지만 걱정 마, 언제든 내가 나설 수 있게 도와줄게."

강책은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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