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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1화

신온은 기분이 언짢았지만 이성을 잃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돈, 체면 그리고 신변 안전 중 무엇이 우선인지 알고 있었다.

신온은 가방에서 카드를 꺼냈다.

화가 나고 괴로웠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종업원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계산 맞죠?”

종업원은 포스기를 가지고 와 계산을 하려고 했다. 그때 덩치 큰 남자가 들어오자 경호원이 길을 비켜섰다.

남자는 종업원이 들고 있던 카드를 뺏어들며 말했다.

“제가 계산할게요.”

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해 하면서 남자를 쳐다봤다.

신온도 슬쩍 고개를 돌려 남자를 쳐다본 순간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남자는 바로 신온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강책이었다!

강책이 돌아왔다.

“강책!!!”

신온은 강책을 보고 흥분해서 큰 소리로 그를 불렀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뛰어가 강책을 안았을 것이다.

강책이 돌아왔다는 것은 강책도 아버지도 아무 일이 없다는 것이다.

강책은 카드를 신온에게 돌려줬다.

강책은 무표정으로 종업원에게 말했다. “새우 한 마리당 3만 원, 다 합쳐서 42만 원 맞죠?

종업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오늘 제가 기분이 좋아서 50% 할인하고 잔돈은 안 받을게요. 40만 원만 주세요.”

“네.” 강책은 서둘러 계산하지 않고 주먹을 쥐며 종업원에게 물었다.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아세요?”

종업원이 고개를 저었다.

강책이 말했다. “저는 집 철거 작업을 해요. 큰 망치는 만 원, 작은 망치는 9천 원.”

“그런데요?”

“제가 오늘 급하게 나와서 지갑을 놓고 왔어요. 그래서 망치질로 대신 계산하려고요.”

“망치요?”

“네, 망치요.”

강책은 말을 끝내자마자 종업원의 배를 때려 무릎 꿇게 했다. 종업원은 바닥에서 몸을 웅크리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강책이 말했다. “이건 내가 평소에 하는 거니 만 원 받을게요.”

종업원이 강책에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젠장,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저 자식 처리해!”

뒤에 있던 경호원이 강책에게 달려들었다.

강책이 경호원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 앞니를 부러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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