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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9화

착오 없이 움직여야 한다.

소접을 찾았으니 그녀만 주시해서 데리고 갈 기회를 찾아야 한다.

당연히 소접이 가고 싶어 한다는 전제 하의 일이다.

석문병과 갈리스는 쉬는 시간에 자리를 비웠다.

그들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은밀히 이야기를 나웠다.

갈리스는 입을 삐죽거리며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흥! 이억을 주고 가품을 사다니, 생각만해도 화가 나. 강책은 사람도 아니야.”

석문병이 나지막이 말했다. “걱정 마, 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어떻게 하려고?”

석문병은 갈리스 손에 가루약을 쥐여주며 말했다. “우리가 제조한 약이야. 먹고 나면 무조건 말을 들을 수 박에 없어. 경매 끝나기 전에 신온을 불러서 차에 약을 타서 마시게 할 거야.”

“다 마시고 나면 경매장을 떠나면 사람 불러서 데리고 오라고 할 거야!”

“뿐만 아니라 대형 스크린에 띄울 거야. 하하, 신온, 줄곧 도도해서 나를 거들떠도 안 보지 않았어? 내가 느낀 고통이 얼마나 아픈지 너도 한 번 느껴봐!”

갈리스는 석문병의 말이 이해 가지 않았다.

“강책이 타깃 아니었어? 타깃이 왜 신온으로 바뀐 거야?”

“너는 몰라.” 석문병이 말했다. “신온은 강책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야. 신온이 수모를 당하고 스크린에까지 올라오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봐.”

갈리스는 금세 알아차렸다. “하하, 강책의 가슴에 찢어질 만큼 아프겠지!”

“빙고, 바로 그거지!”

석문병이 마지막으로 갈리스에게 당부했다. “약 잘 챙겨, 절대 들키면 안 돼.”

갈리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 이런 건 내가 전문이야.”

두 사람은 계획을 끝내고 경매장으로 돌아갔다.

석문병은 자리에 앉으며 신온을 쳐다보며 입술을 핥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갖지 못하니 억울했다.

하지만 신온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괜찮았다.

석문병은 신온에게 일부러 말을 걸었다. “신 선생님, 여자분이니까 남성에서 조심하세요.”

신온은 콧방귀를 뀌며 석문병을 무시했다.

석문병과 만나지 않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쉬는 시간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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