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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5화

995억, 이 커다란 숫자를 감당할 사람은 거의 없어 보였다. 이때, 한 아저씨가 손을 들고는 “1015억...” 이라며 값을 불렀다. 그는 값을 부르면서도 말을 더듬었다. 아저씨가 만약 그대로 돈을 낸다면 아저씨는 한 순간에 길거리에 앉아서 생활해야 했다.

“1193억.”

석문병의 한마디에 방금 전 값을 외쳤던 아저씨를 단숨에 밟아 버렸다. 몇 번의 고민을 하는 것 같았지만 포기했다. 석문병은 안심한 듯 찻잔을 들어 한입 마셨다. 사실 이번에 남성에 오면서 간장을 위해 가지고 온 돈 전부가 1200억 인것이다! 1193억은 비싸긴 했지만 만약 이 간장을 가지고 가서 자신의 귀한 환자를 치료할 수만 있다면 1193억을 뛰어넘는 사례금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경매장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아무도 값을 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진행자는 잠시 기다리고는 마이크를 들고는 “더 없습니까?” 라며 물었다. 이때, 석문병은 뒤에 있던 강책을 바라보고는 시비거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야, 너 잘난 척 좀 하잖아. 가격 한번 올려봐.”

오늘의 경매판에서 석문병은 계속 강책에게 당하는 꼴이였지만, 이제서야 다시 체면세울 기회를 쉽게 포기할 석문병이 아니였다. 넌 400억으로 신침을 샀지만, 난 1193억으로 간장을 살거야! 내가 너보다 대단하다고! 그런 석문병의 시비에도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운명을 따르는 게 낫겠네.”

사람들의 시선이 이목된 가운데 강책이 손을 들고는 낮은 목소리로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1600억.”

1600억이라니? 경악할 정도의 숫자였다. 바로 300억 이상을 높이며 석문병의 1193을 눌렀다. 석문병은 차를 다 마시기도 전에 강책의 값을 듣고는 기침을 했다.

“너 뭐하는 거야?”

강책은 어깨를 들썩거리고는 “너가 나보고 올리라고 했잖아. 네 말대로 한 것 뿐이야. 왜, 너무 적게 올린건가?” 라고 말했다. 석문병은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강책이 자신과 경쟁을 하고 싶은 건지, 저 간장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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