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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68화

잘리스는 음흉한 얼굴로 신온을 바라보았다. 음료수를 들이키기만 한다면 잘리스는 그녀의 일행들과 같이 움직이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온이 음료수를 들이키려고 하는 순간, 어떤 손이 신온의 손에서 음료수를 뺏었다. 응? 방 안에 있던 두사람 모두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앞에 있는 건장하고 날카롭게 생긴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는 온몸에 살기가 넘쳤다. 언제 들어온거지? 두 사람 모두 이 남자가 언제 들어온 건지 알 수 없었다. 귀신과 다를 바 없었다. 잘리스는 “누구세요?” 라며 불만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 남자는 “황금십이간지의 사자.” 라며 답했다.

“네?” 잘리스는 황금십이간지의 존재를 몰랐기에 그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사자는 십이간지중 제일 특별한 인재이다. 전갈처럼 살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수처럼 매복해서 죽이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였다. 쌍둥이, 처녀처럼 뛰어난 전투능력, 게다가 황소처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더욱 아니였다. 그의 특출난 능력은 ‘속도’였다. 귀신처럼 어떤 순간이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으며, 이동속도에서나 전투속도도 다른 사람이 상상하기 어려운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강책이라 할지라도 속도방면에서는 사자를 이기지 못한다. 천하의 무공은 굳건하여 깨지지 않는 것이 아닌, 빠르기에 무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사자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강책이 이번에 사자를 데리고 온 것은 그의 속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해결하러 온 것이다. 잘리스는 “당신이 사자인지, 이인지 몰라요. 여긴 저희가 잡은 방이니까 지금 당장 나가주세요! 그리고 그 음료수 내려놓으세요!” 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가 잡고 있는 음료수는 이 계획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였기에 더욱 초조했다. 사자는 잘리스를 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왜, 이 음료수를 좋아하나? 그렇게 마시고 싶은 거야?”

잘리스는 당황했다.

“내,내,내가 마시고 싶은 게 아니라 너가 지금 도둑질을 하고 있잖아! 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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